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도시축전기념관 '트라이볼' 인기

입력 2010-04-30 10:08:40 | 수정 2010-04-30 10:08:41
포스코가 지은 세계최초 역쉘구조 건축물
백남준 전시회 등 가족나들이 장소로 'OK'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센트럴파크 내 위치한 인천세계도시축전 기념관인 ‘트라이볼’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인천시와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세 개를 뜻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의 합성어인 ‘트라이볼(Tri-Bowl)’은 이름 그대로 3개의 사발모양을 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7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에는 이벤트홀과 다목적홀, 디지털라이브러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수심 60cm, 가로 약 80m, 세로 약 40m의 수변공간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마치 물위에 세 개의 그릇이 떠있는 것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트라이볼이 특히 주목 받는 것은 세계 최초 역쉘(易 shell)구조로 지어진 건축물이라는 점이다.

역쉘 구조는 아래서 위로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고깔모양이 뒤집어진 구조로 위로 갈수록 구조가 커지기 때문에 건축하기도 힘들뿐더러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잘 지탱해 줄 수 있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까닭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역쉘구조를 가진 건물이 시도된 적이 없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역쉘구조를 구현하기 위해 벽체들이 서로 맞물려 지탱하는 철근트러스월공법과 기둥이 없이 건물이 스스로 지탱할 수 있도록 벽안에 철선을 심어 넣는 포스트텐션 공법을 사용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시공을 거쳐 세계 최초의 역쉘구조를 가진 트라이볼이 탄생했으며 건물 외관 어디에서도 직선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곡선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한류스타 ‘비’가 최근 발표한 ‘Love Song’ 뮤직비디오 배경으로 등장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욱이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센트럴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오는 7월18일까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트라이볼은 3차원 곡면의 형태로 내부에 기둥이 없는 무주공법으로 시공된 독특한 건물"이라며 "이미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다른 건축물들과 함께 송도의 명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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