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화구역 재생사업 4년만에 착공

입력 2010-04-13 15:49:41 | 수정 2010-04-13 15:49:41
75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들어서
아파트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분양

인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간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5일 기공식을 갖고 도화구역 내 보상이 이뤄진 건물과 옛 인천대 건물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도화구역 개발사업에 돌입키로 했고 13일 밝혔다. 철거공사는 내년 2월까지 이뤄지고 7월부터 도로 및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공사가 이뤄진다.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옛 인천대 터 등 남구 도화동 43-7 일대 88만2,000㎡을 개발하는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구도심 재생사업이다.

도화구역 재개발에 따라 현재 인천전문대학과 함께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는 인천체육고등학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6만6,000여㎡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이전하게 된다. 선화여상도 도화구역 내로 신축 이전된다.

또 전문대 부지 22만㎡와 선화여상 부지 및 초·중학교 등 기존 및 신설학교 부지를 제외한 36만7,000㎡ 규모의 잔여부지에는 입체 복합도시인 상업, 업무, 문화, 주거, 교육의 기능을 다양하게 도입한 건축물 등 6,306가구의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최고 55층 규모의 일반분양과 임대아파트가 들어서고 도화 5거리와 인접한 상업지역에는 75층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되며 아파트 분양은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도개공은 단지 조성공사에 이어 건설사들에게 택지를 분양하고 890가구의 임대아파트는 직접 짓기로 했다.

▲도화구역 개발, 여전히 사업성 불투명=구역지정 4년 만에 공사가 시작됐지만 사업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구역지정이 이뤄진 2006년만 해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화구역은 2007년 분양가 상한제와 2008년 금융위기 등 악재가 잇달아 터지면서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사업 시행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결국 특수목적법인(SPC)인 SK건설컨소시엄이 손을 떼고 지난해 인천시가 조정에 나서 인천도개공이 전체 사업을 맡게 됐다.

도개공은 이같은 이유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도개공이 지난해 전문기관에 도화구역 개발사업에 따른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전체적으로 1,000억원 가량의 손해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보고됐다.

이에 대해 도개공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분양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부동산 시장 특성상 기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복만 되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도화구역의 사업이 늦어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보상이 계속 늦어지는 데 대해 큰 불만을 나타냈으며 인천대가 송도로 이전한 뒤 이 일대의 상권이 심하게 흔들리는 등 많은 문제가 불거져 왔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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