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화보②

아파트 공용부 적용 14가지 요소기술

입력 2010-04-04 11:13:00 | 수정 2010-04-05 13:47:29
건식 외장단열 패널 공법은 획기적이란 평가
열교 차단 가능하고 기밀도 확보되는 시스템


대림산업은 스마트 에코 표준모델에서 세대내부 뿐 만 아니라 공용공간에 적용하는 14가지의 에너지 절감 요소기술도 공개했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은 이제 새롭다고 볼 수 없고 위의 그림에서 가장 앞선 번호로 꼽은 ‘건식 외장단열 판넬(부속동)’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물론 주민공동시설과 같은 부속 건물에 적용하는 기술이라고 표현돼 있지만 앞으로 아파트 동에도 내단열이 아닌 외단열 시공이 보편화될지 가늠해 볼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콘크리트 벽체 안쪽에 단열재를 덧대는 내단열 시공을 하고 있다. 문제는 내단열의 경우 외단열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크고 벽체에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원인은 벽체 외부와 내부의 표면온도 차이 때문이다. 열은 온도가 높은데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 때문에 온도차이가 클수록 에너지손실도 많아진다.

외단열이 벽체 외부와 내부의 표면온도 차이를 줄 일 수 있다는 것은 실험으로도 증명됐다. 다음 그림은 독일 다름쉬타트(Darmstadt)공대 하랄트 가레히트(Harald Garrecht) 박사가 완성한 그래프다. 왼쪽이 외단열이고 오른쪽이 내단열이다.
그림에서 눈 여겨 볼 것은 벽체 외부의 표면온도다. 외단열의 경우 17도이고 내단열은 무려 영하 8.1도로 나타났다. 차가운 벽체를 통해 열에너지가 많이 손실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또 콘크리트 벽체는 열을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보온 도시락으로 비유하면 더운 밥을 담으면 따뜻해지는 금속제 용기(容器) 같은 게 콘크리트 벽체다.

보온 도시락에서 보온재인 스티로폼이 금속제용기를 밖으로 감싸면서 보온 효과가 커지는 것이다. 반대로 건물의 내단열은 금속제 용기 안쪽에 스티로폼을 두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제도적인 이유 등으로 아파트가 내단열로 시공됐지만 대림산업의 스마트 에코 표준모델을 시작으로 국내에도 외단열 적용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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