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내 검암IC 개설 사업 차질

입력 2010-04-01 10:38:52 | 수정 2010-04-01 10:53:53
잦은 설계변경에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 늦어져
5월 입주 예정인 청라 주민, 불편 불가피 예상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와 검단신도시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추진 중인 인천공항고속도로 검암 나들목(IC) 개설사업이 잇따른 설계 변경과 인·허가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어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라지구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일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LH는 인천 서북부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오는 2011년 12월까지 총 10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라지구 주도로인 중봉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1.33㎞ 너비 4차선 규모의 검암IC 개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그러나 LH가 검암IC를 고속도로 서울방향으로 청라지구 구간만 연결하려다 검단 등 서구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청라·검단 양방향 모두를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이 바뀌면서 타당성 조사를 반복하다 1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해양부도 고속도로 연결 인·허가 과정에서 LH에 수차례 설계 보안을 요구, 두 기관의 이견 차이로 사업이 늦어지면서 결국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어진 오는 7월쯤에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검암IC 개설공사 절대공기가 20개월 이상인 만큼 빨라야 오는 2012년 말쯤 완공될 것으로 보고 당장 오는 5월부터 입주하는 청라지구 주민들이 서울 출·퇴근시 상당 기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검암IC와 연결되는 지방도 84호선 1.7㎞ 구간 왕복2차선 도로 확장공사도 김포구간 보상이 늦어지면서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에서 서곶로 및 굴포천 제방도로로 연결되는 도로들도 각각 교차로 입체화형식 변경 등 대부분 설계 변경과정에서 1~2년 이상씩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28.57㎞ 구간 개설사업도 경인 아라뱃길 사업으로 공사비가 2000억 원가량 늘어나면서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 절대 공기가 5년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이전 개통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청라지구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서울 출·퇴근시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검단신도시 입주 전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완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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