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원룸 ‘돌풍’ 예고

입력 2010-03-24 10:59:28 | 수정 2010-03-24 11:24:49
현지 부동산업계, 원룸 수익률 10~14% 고소득 예상
신도시 개발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로 수요도 함께 UP


“월세로 원룸 구하고 싶은데 매물이 나온게 있나요?” “원룸 구매도 가능한가요?”

인천시 서구 마전동 검단1지구 내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조모 씨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 그는 “요즘 전세난 때문에 아파트보다는 원룸을 선호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세입자들이 원룸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아파트값이 안정된 반면 전·월세금이 치솟으면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이른바 ‘월세 수익형 주택’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투자 대상은 원룸. 아파트 전세를 구하지 못한 20~30대 젊은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이 신도시로 유입되면서 매물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검단신도시 내 부동산업체들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검단신도시 내 블로지구를 비롯해 원당지구와 인근 당하 및 경서지구까지 총 1만8000가구가 들어올 수 있는 원룸 1,500개동이 새롭게 신축될 예정이다.

원룸가가 구성이 되면 평균 보증금 500만~700만원에 월세 35만~4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내년부터 검단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신도시 개발에 투입되는 인력을 비롯해 인근 검단산업단지 및 김포 양촌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대거 신도시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보증금 및 월세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내 공장들이 검단산단으로 유입, 대거 이동하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 인근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우에도 원룸이 형성돼 있지 않아 양촌산단의 근로자들도 검단으로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014년까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는데다 2015년 개교 예정인 중앙대학교 검단캠퍼스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되면 월세가 뛰면서 투자 수익성이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늘푸른 공인중개사’ 이종민 대표는 “최근 퇴직자 중심으로 매월 고정적으로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룸·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정부가 도시형 생활주택을 장려하면서 건축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건축비의 50%를 국민주택기금에서 지원하는 등 지원책을 내놓아 원룸 등 월세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단신도시의 경우 10억원을 투자하면 10~14%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원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원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금 회수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검단신도시 내 원룸 12가구 기준 1개동 매매가는 8억~1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송효창 기자 ssong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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