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상가, 동일업종 과다 구성 주의해야

입력 2010-03-11 14:08:33 | 수정 2010-03-11 14:08:34
한 단지내 상가에 같은 업종 대거 입점..업종간 시너지 침해
입주 초기, 치고 빠지기식의 철새형 중개업소 많아 주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과거부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어온 단지내상가가 최근 동일 업종의 과도한 입점으로 업종간 시너지 잠식 등의 단점이 생기고 있다.

11일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A아파트 단지내 상가 1층은 약 10여개의 공실을 제외한 30개 점포 가운데 절반 정도인 14개 점포가 부동산 중개업소로 이용되고 있다. 즉, 한 단지내 상가에 다수의 동일업종이 입점해 있는 것이다.

단지내 상가는 주로 장기 임대를 하는 생활밀착형 업종으로 구성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한 단지내 상가에 동일 업종이 과도하게 입점하면서 업종간 시너지 침해는 물론, 해당 상가의 활성화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신규 입주물량을 바라보고 들어온 일명 철새형 중개업소가 대거 입점할 경우, 상권활성화에 도움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철수하는 경향이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분양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때문에 단지내 상가를 분양받고자 하는 투자자는 해당 상가의 업종 구성을 잘 파악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전문가들은 철새형 중개업소처럼 임대수명이 비교적 짧은 임차인이 단지내 상가에 지나치게 많이 입점돼 있으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우므로 동일업종 입점 유무를 사전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단지내 상가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통하던 안전성이 최근 다소 현실과 괴리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단지내 상가의 업종구성이 변화하고 있지만 동일 업종이 지나치게 많이 입점하면서 상권 활성화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업종간 시너지를 잠식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고 있어 단지내 상가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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