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문학에 푹 빠지다

입력 2010-02-22 12:09:08 | 수정 2010-02-22 12:09:09
문학, 종교 등 인문학 강의 들으며 거시적 안목 키워
임직원들 정성적 소프트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듯


“아무리 뛰어난 건물이라도 인문학적 감성이 덧입혀지지 않으면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인문학이 건설의 미래를 좌우할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인 김중겸 사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에게 전하는 말이다.

최근 현대건설에 ‘인문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2008년 김중겸 사장이 제3기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에 참여한 이후,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들의 인문학 공부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서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건설업계에서 최초로 서울대 인문학 과정을 개설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현대건설그룹 신입사원 272명이 수강하도록 했다. '서울대 인문학 과정(AFP)'뿐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문화예술 공연 관람 등 신입사원 커리큘럼을 인문학 중심으로 바꿨다.

19일 수료식을 가진 '서울대 인문학 과정(AFP)은 서울대 배철현, 구범진, 윤원철, 이재영, 이태수, 허성도 교수 및 국사편찬위원회 정옥자 위원장 등 종교, 역사, 문학, 철학, 음악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학자들이 강사로 나와 인간을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김경목 신입사원(전기직)은 “다소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 교수님들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어떤 분야든 최종적인 목적은 ‘사람’에게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며 “글로벌 톱 리더로 나아가기 위해 역량강화에 힘쓰는 한편, 인문학적 품격을 갖추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겸 사장은 이날 수료식 축사에서 “역사와 종교, 예술, 철학, 문학 등 인문학에 대한 기본소양과 지식은 새로운 상상력과 무한한 창의력을 샘솟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라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사람의 향기’가 묻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현대건설 신입사원 가운데는 '건축물엔 사람의 향기가 더해져야 인감의 오감에 만족을 주고 생명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김사장의 지론을 바탕으로 철학, 심리학, 조각 등을 전공한 사람 15명을 뽑았다.

한편, 평소 읽은 책을 여러 사람에게 선물하는 CEO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중겸 사장은 연극이나 전시회, 뮤지컬 등 문화예술 공연 관람을 통해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확대해 오면서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임직원과 함께하는 음악회 ‘봄의 속삭임’ 개최, 연극 ‘손숙의 어머니’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 관람 및 건축미학 특강, 뮤지컬 ‘영웅’ 관람 등 임직원의 정성적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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