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주 아파트 탐방

영종자이, 백운산을 끼고 인천대교가 눈앞에

입력 2009-10-07 13:52:29 | 수정 2009-10-07 13:52:30
단지 뒤로 백운산이, 앞으로 서해가..산+바다 조망 가능
편의시설 부족이 흠..영종하늘도시 개발되면 개선될 듯

GS건설이 인천 중구 영종 운남지구에 지은 '영종자이'가 오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지난 2006년 11월 분양당시 청약접수 이틀만에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평형 마감될 만큼 인기가 높았던 단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영종도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쾌적하고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

여기에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송도-청라-영종의 투자가치를 기대하는 투자자들까지 몰리면서 분양 열기에 힘을 더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분양시장이 성황을 이룰때여서 단시간 내에 청약은 물론, 계약까지 이뤄졌다"며 "현재는 송도 등에 비해 주거단지 규모가 작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프리미엄 형성이 미미하지만 약 5년 뒤면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와 백운산을 품은 친환경 주거단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영종대교를 지나 금산IC(중산동 방향)로 빠져나와 약 5분여를 달리면 백운산을 등에 지고 병풍처럼 들어서 있는 단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약 7만8506㎡ 부지에 지상 10~24층 15개동 규모, 114~322㎡형 총 1022세대로 구성된 '영종자이'다.

영종자이는 무엇보다 백운산이 단지를 감싸고 각 동에서 서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한 단지 설계가 일품이다.

대부분의 세대가 단지 뒤쪽의 백운산과 앞쪽의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각 동을 배치시키고 건물은 탑상형으로 설계했다.

거실은 물론이고 각 침실에서도 산과 바당 조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특히 세대 내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조망은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12.34㎞의 인천대교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뤘다.

GS건설 관계자는 "103동과 105동, 106동에서 서해바다 조망이 가장 우수하다"며 "화창한 날에는 바다 건너에 위치한 송도신도시와 청라지구도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백운산이 단지와 접해 있다는 점을 최대한 살려 인공미는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백운산을 따라 단지 뒤쪽으로 약 1km 길이로 꾸며진 데크 산책로가 가장 눈에 띄었다. '스카이워크'라고 이름붙여진 데크 산책로는 왼편으로 백운산을, 오른편으로 단지조경을 바라볼 수 있어 입주민들이 풍부한 녹지공간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데크 산책로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설치됐으며 단지에서 바로 백운산을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 입구도 만들어놨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원과 지하층을 연결하는 투명엘리베이터를 마련하고 산책로에도 장애인들이 오르내릴 수 있는 보행로를 설치했다.

녹지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차장을 100%지하화하고 지상에는 1km이상의 실개천, 벽천, 바닥분수 등 다양한 수공간과 자작나무, 대나무, 장송, 은행나무 등으로 조경을 꾸몄다.

◆운동시설, 교육시설 갖춘 '자이안센터'= 영종자이에 조성된 '자이안센터'는 같은 규모의 타 단지보다 규모도 넓고 시설도 다양하게 꾸며졌다.

메머드급 단지이거나 고급 단지에만 마련되는 수영장(길이 20m, 3개 레인)이 마련됐으며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 8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요가 및 에어로빅을 할 수 있는 GX룸 등 스포츠공간과 어린이도서관, 독서실, 정보검색실, 영어교실, 동호회실 등 교육공간을 제공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미 운영중인 자이안센터를 살펴본 결과, 스포츠공간과 독서실과 도서관 등 자녀들의 교육공간이 가장 활발히 이용되고 있었다"며 "이런 점을 적극 반영해 영종자이 자이안센터를 꾸몄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입주민의 생활편의 증대 및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입주지원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입주 후 약 1년동안 운서역 및 동춘역까지 전용차량을 운영하며 커뮤니티시설 이용을 원환하게 하기 위해 같은 기간동안 무상으로 운영해준다.

◆편의시설 부족..영종하늘도시 개발 후 개선될 듯= 다만 아직까지는 영종자이 인근에 편의시설이 위치하지 않아 생활하는데 다소 불편할 전망이다.

현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공항신도시 운서역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영종하늘도시의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영종지구의 주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편의시설 부족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자이에서 영종하늘도시가 빤히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여서 영종하늘도시의 개발에 따른 수혜를 모두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약 7000여 세대를 공급하는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이 계획돼 있어 향후 이들 단지가 입주할 시점에는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개관식을 가진 밀라노디자인시티를 비롯, 영종브로드웨이, 운북복합레저단지 등도 개발될 예정이다.
그러나 교육여건은 괜찮은 편이다. 영종자이 부출입구 바로 앞에 내년 개교를 앞두고 초등학교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며 초등학교 옆으로 영종중학교와 인천물류고등학교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분양가 수준에서 매물 나와= 영종자이는 분양당시의 높은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다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집값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현재 시장에 나오는 매물들은 대부분 분양가 수준으로 114㎡형은 3억2200만원, 130㎡형은 4억182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계약금은 포기하는 대신 중도금 이자에 따른 비용을 포함시켜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의 말이다.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가 수준에서 매입할 수 있다보니 영종하늘도시의 입주가 시작되는 2~3년 뒤를 바라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거래가 아주 많이 이뤄진다고 할 순 없지만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가는 114㎡형은 7000만원선, 130㎡형은 8000만원선, 151㎡형은 9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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