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만의 에너지저감 신기술 12선'

입력 2009-09-24 12:03:00 | 수정 2009-09-24 12:03:01
추상적이거나 비경제적인 기술 아닌 즉시 적용 가능
국내 기술로 이뤄져 관련 국내산업 파급효과 기대

대림산업이 24일 한국FM(Facility Management)학회와 함께 대림주택문화관에서 개최한 '2009 대림산업 녹색건축세미나'에는 적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기술들이 전시됐다.

추상적인 미래기술, 고성능이지만 비경제적인 해외기술 위주의 다른 전시회와 달리 이번 세미나는 대부분이 국내 기술로 이뤄져 관련 국내산업에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고 즉시 적용이 가능한 기술들이 전시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된 기술은 단열, 창호와 같은 외피기술과 냉난방, 전기, 급배수 등의 설비전기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인 기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건축요소 신기술 7선]
1. 진공복층유리 시스템
[특허출원완료/ 50%저감형 아파트 적용기술]
기존의 해외의 최고 단열성능의 유리보다도 단열성이 1.2배가량 높고, 국내 법적기준치보다는 무려 6배 가량 성능이 좋은 고단열성 유리 시스템이다. 건축물에서 유리부분은 단열에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건축물 전체의 약 30%가량의 열에너지가 손실되는 곳이다. 하지만 진공복층유리는 열전달의 매질이 되는 공기가 거의 없도록 진공층을 유리내부에 두어 단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켰다. 열관류율은 0.5W/m2K(와트)로 현존하는 유리중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졌다. 이 유리는 e-편한세상의 2010년형 주택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에 있어 내년이면 콘크리트 벽체만큼 단열성능이 뛰어난 유리가 일반에게 선보이게 된다.

2. 건식외장단열 판넬 시스템 [특허출원완료/ 50%저감형 아파트 적용기술]
이번에 전시된 외장 단열판넬은 기존의 콘크리트벽체를 대체하는 조립형의 철구프레임에 고성능의 복합외장재를 설치하는 시스템으로 추가비용이 거의 없이 구현가능하다. 이를 통해 내부표면온도를 최대 4도~7도가량 향상시켜 건축물의 완벽한 보온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벽체의 두께는 얇게 유지하는 신 공법이다. 이 시스템은 대림산업의 단독특허로 완전한 국내기술이며, 진공유리와 함께 2010년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형 주택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대림산업은 진공복층유리와 건식외장단열 판넬시스템 기술요소는 기존의 40% 저감형 아파트에 추가 적용돼 50% 저감형 아파트를 완성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3. 태양광 집광시스템 [특허출원 완료]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을 보면 한낮에도 조명등이 켜져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할 시스템이 바로 태양광 집광시스템이다. 외부에 노출된 집광판을 통해 태양광을 지하로 전달하고, 화재 시 유해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제연덕트의 역할까지 겸하도록 개발된 이 태양광 시스템은 검증결과 우수한 집광성능과 배연성능을 가진 것이 확인되었다. 대림산업의 단독특허로 개발된 국내기술로 2010년 시범적용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향후 지하주차장의 조명에너지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옥상녹화 시스템 [특허출원 완료]
옥상녹화는 도심의 열섬현상 방지, 건축물의 태양일사 차단 등 우수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유지관리의 어려움, 고가의 시공비등으로 인해 넓게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시에 선보인 옥상녹화 시스템은 기존의 옥상녹화에 비해 경량화 시공, 단순한 설치방법 등을 새롭게 고안해 기존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고 쉽게 옥상녹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옥상녹화 시스템은 단열재의 기능과 뿌리로 인한 건축물의 손상을 막는 방근기능, 우수를 임시저장하는 저류기능을 통합해 한 개의 패널로 처리함으로써 건축물의 다른 부분의 변경 없이도 옥상녹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대림산업의 단독특허와 전문업체의 시스템을 조합한 공법으로 샘플적용 후 공사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5. 배관매립 경량벽체 시스템 [특허출원 완료]
기존 리모델링 용이구조인 경량벽체는 전기/설비 배관/배선의 매립문제와 소음문제 등으로 인해 활용도가 다소 낮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배관매립형 경량벽체시스템은 벽체내부에 각종 배관/시스템을 사전에 매립하여 현장에서 단순 조립하도록 한 공법으로 리모델링이 쉬운 경량구조이면서도 소음문제까지 해결한 신공법이다. 대림산업 단독특허의 국내기술로 개발된 공법으로 현장 확대적용을 계획중이다.

6. 폴리 우레탄 스프레이 단열공법
현재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단열재는 대부분이 판재로 가공된 단열재를 벽체에 붙이는 방식으로 이는 우수한 시공성과 경제성 때문에 보편화돼 있지만, 판재와 판재의 접합부로의 열손실과 기밀 시공이 어려운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진외국에서는 벽체에 직접 스프레이 형태로 단열재를 형성하는 공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공법은 기존 해외공법의 특징을 도입하면서도 건축물의 적용성을 향상시켰다.

7. 진공단열재/에어로젤
기존의 스티로폴 단열재는 법규기준 단열성능을 위해 최소 6cm이상의 단열재 두께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진공단열재와 에어로겔은 기존단열재보다 성능이 2배에서 10배 가량 뛰어난 신소재 단열재로 벽체를 50%~70%가량 얇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이다.

[설비요소 신기술 2선]
8. 건물일체형 지열시스템 [특허출원 완료]
지열시스템은 땅속에 있는 일정한 온도의 지중열을 활용하여 냉난방 열원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활용성과 효과로 인해 많은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지열시스템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달리 별도로 땅속을 뚫는 천공작업과 배관을 시공하여야 등 부가적인 공정으로 인해 적용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 전시된 건물일체형 지열시스템은 파일기초에 열교환을 위한 순환시스템을 내장해 부가적인 시공 없이 지열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미 오산세마 현장 등에 적용돼 효율성과 시공성이 검증되었고, 신당e-편한세상의 부대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확대적용단계에 있는 기술이다. 대림산업의 단독특허로 개발된 이 기술은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관련기술의 국산화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건축물의 저에너지화 즉, 고단열화가 되면서 요구되는 필수기술은 바로 기밀화 시공기술이다. 단열이 잘된 집에서 실내공기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만 에너지 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밀화된 집 안의 오염된 공기는 거주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이로 인하여 환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게 된다.

이번에 전시된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은 배출되는 실내공기가 가지고 있던 열에너지를 열교환기를 통해 회수해 환기를 통한 열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대림산업에서 전시하는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은 실내 공기중의 CO2 농도에 따라 장비를 제어하는 자동운전 기능을 추가하여 건물사용자의 편리성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은 이미 대림산업의 2009년형 저에너지 아파트(신당 e-편한세상)에 적용되고 있다.

[전기요소 신기술 3선]
10.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Energy Monitoring System)

대림산업의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용자로 하여금 월패드에서 에너지 목표사용량을 설정하고 목표량을 넘어서면 알람을 통하여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고, 에너지를 조금만 절약해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월패드를 통해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이는 에너지 절약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대림산업만의 특화기술이다. 현재 2010년 적용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 중이다.

11. 주차장 조명관리 시스템
주차장 조명관리 시스템은 수명이 긴 LED램프를 사용하고, 조도감지센서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연결해 기존의 형광등 조명대비 최대 70%까지 단계적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감지센서로 차량/사람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함은 물론, 기존 주차장의 회로별 조명제어에서 탈피하여 그린기술과 IT기술이 접목된 통합조명제어가 가능하도록 한 차세대 주차장 조명기술이다. 이 기술은 전시회장의 주차장에 시현되었으며, 적용성을 보완하여 아파트 시공현장에 확대될 예정이다.

12. LED Lighting
LED는 기존의 할로겐램프보다 뛰어난 발광능력과 적은 에너지 소모로 각광받고 있고, 탁월한 연색성(고유의 색감을 유지하는 속성)과 조명연출능력으로 활용성이 뛰어나다. 이번에 전시된 LED 라이팅은 독서등, 미등, 계단조명등(Step등)으로의 활용성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대림산업은 LED 라이팅에서 각각의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미 e-편한세상에 적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에너지절약의 한 주제로 건축물에서의 조명에 대한 발전방향을 알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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