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1㎡의 콘크리트에 27,500톤 견디는 기술개발”

입력 2009-06-11 11:26:53 | 수정 2009-06-11 11:26:54
국내에서 가장 강도 높은 콘크리트로 평가
100층 이상 건축물이나 특수교량에 적용계획

대림산업이 시멘트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1㎡의 면적에 27,500 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 전문 용어로 275MPa(메가파스칼) 수준의 콘크리트이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콘크리트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다는 평가다.

새로 개발된 콘크리트는 담뱃갑 면적에 15톤 트럭 약 10대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대림산업은 설명했다. 이는 일반 아파트 등에 적용되고 있는 콘크리트 강도(18~27MPa)에 비해 약 10~13배, 최근 초고층 빌딩에 주로 적용되고 있는 고강도 콘크리트(60~80MPa에 비해서는 3~4배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초고강도 콘크리트 제작기술은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이나 바다를 가로지르는 초장대 특수교량 및 구조물 시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평가다. 기둥 단면적을 줄일 수 있어 공간 활용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자체 무게가 덜나가 기초를 다지는데 경제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림산업은 이번 제조기술을 한라콘크리트, 라파즈한라시멘트, 이코넥스, 한국 그레이스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대림산업 기술연구소 백운일 소장(상무)은 “275MPa 급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현재 기술개발 중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공법 기술과 연계하여 초고층 건축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공장에서 기둥, 바닥판 등의 콘크리트 건설 자재를 사전에 제작, 공사현장에서는 조립공정만 진행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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