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파트가 吉한 아파트인가?

2007-06-22 | 작성자 이공원 | 조회수 23,822 | 추천수 481
도시의 인구 집중, 높은 지가, 편리한 내부 시설, 관리의 편리성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아파트 공간에서 발생하는 기운은 그곳에 사는 인간에게 정신적, 육체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아파트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이다. 집은 사람의 기를 만나 생명을 갖게 되고, 사람은 집의 기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 그래서 집도 밥을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현대 건축의 세 가지 중요한 기준은 공간의 기능성, 구조의 안정성, 형태적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자연과의 조화인 환경적인 면은 거의 고려되지 않고 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나치게 남향집을 선호하다 보니, 아파트를 남향으로 지은 경우들이 많다. 이러한 '남향집에 동대문에 살려면 3대가 적선해야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남향집은 다른 향의 집보다 길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원래 우리전통한옥에서 선호하는 방위는 하루 중에서 가장 산소가 많은 때이고, 일년 중에서 이른 봄의 방위인 동남향의 주택이다. 실제로 남향집은 햇빛을 가장 오래 받아 겨울에 약간의 난방비를 절약할 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남향으로 지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는 직선형이 되고,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형태를 갖게 되었다.
 
제한된 땅을 유효하게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가능한 한 아파트를 높게 지어 많은 사람을 수용하는 것이 매우 실용적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직선형 아파트 형태는 형태적으로 아름답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변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한 동의 크기는 웬만한 산 하나의 크기와 맞먹는데, 아파트 형태를 풍수지리적인 측면에서 산 형태에 따라 적용해 보면 지금의 아파트가 매우 좋지 않은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아파트 지붕 형태는 전체적으로 수평선을 이루면서 중간 중간 엘리베이터실과 물탱크실 이 돌출되어 있어 중심점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런 평지붕 형태는 오행의 형태로 보면 수산(水山) 형태에 속한다. 수산은 중심에 기운이 모이는 공간이 없는 분산되고 허약한 형태이다.
 
이런 형태의 아파트 기운은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단결력이 부족하고 개인주의와 배타적 성격이 나오게 된다. 오행산중에서 좋은 강체의 산은 등고선 형태가 정사각형이나 원형을 이루는 형태이다. 그리고 건물 형태를 음과 양으로 구분하면, 하부에 있는 벽은 음이고 상부에 있는 지붕은 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음은 물질과 육체를 상징하고, 양은 정신과 마음을 상징한다.
우리주변의 대부분의 아파트 형태가 음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물질 위주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너무 강해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게 되어가고 있다. 또 병풍과 같은 형태의 아파트는 깊이가 없는 '냄비문화'를 이루게 한다.
 
길한 아파트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직선형 아파트에서 중심형 아파트로 바뀌어야 한다. 중심형 아파트란 형태적인 면에서 평면에 중심 공간이 있고, 지붕에 하나의 정점을 갖고 있으며, 원형이나 정사각형 평면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산에 비교하면, 주인 격이면서 강체의 산으로서 생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정사각형이나 원형의 형태이다. 이런 중심형 아파트를 짓기 위해서는 기존의 남향 위주 아파트에서 벗어나 동서남북 각 방향으로 아파트를 배치하여야 한다.
 
남향으로만 배치하다 보면 병풍형 아파트가 될 수밖에 없다. 남향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주택이나 산소에 있어서 이상적인 배치 원칙은 남향 배치가 아닌 배산임수의 배치로, 산을 등지고 물이 흘러 내려가는 낮은 쪽으로 바라보도록 건물을 배치하는 것이다.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는 북향집의 북향 대문이면서 대표적인 명당을 이루고 있는 것은 뒤에서 흘러오는 지기를 받고 있다. 땅과 하늘의 기운을 많이 받는 집이 바로 명당이다. 따라서 무조건 남향을 고집하기 보다는 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집을 짓는 것이 곧 명당을 찾는 것이다.
 
물론 중심형 아파트를 지을 경우, 계단이나 복도를 중심에 설치함을 써 채광이나 환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환기 등은 전기로 해결할 수 있고, 복도나 엘리베이터를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비록 독립성을 잃기는 하지만 이웃간의 대화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럼으로써 아파트가 갖고 있는 개인주의에서 벗어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풍수지리에서는 한 사람에게 알맞은 아파트의 평수는 5평~6평 정도이다. 그래서 국민주택 전용면적도 25.7평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요즈음 지나친 물질주의로 인해 아파트 평수를 곧 그 집의 품격으로 판단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들은 아파트 평수에 따라 친구를 사귀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로 되고 말았다.
 
이렇게 아파트 평수가 가족 수에 비해 지나치게 넓으면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공간의 나쁜 기운으로 나쁘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방은 냉기가 흐르게 마련이다.
 
부득이 하게 빈 방이 생길 경우에는 그 방을 옷장 방 등 사람이 자주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문을 열어 놓음으로써 사람의 기와 서로 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아파트를 고를 때 염두에 두는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아파트의 층수다. 요즈음 높은 층수를 좋아하는 것은 고층에서는 전망이 좋고 채광이 좋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들 때문이다.
 
그러나 풍수지리로 볼 때 아파트의 이상적인 층수는 5층 이하의 저층부분(나무가 자랄 수 있는 높이인 15m 정도)이며,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좋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지표면과는 멀어지게 되고, 땅에서 발생되는 지기는 부족하게 된다.
이것을 입증하는 실례를 보면, 단독 주택에 살면서 귤나무를 수십 년간 가꾸어 온 귤 전문가가 7층의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아파트로 이사한 후 귤이 잘 열리지 않더라는 것이다.

이공원 한국부동산풍수지리학회 회장
경영학박사(부동산마케팅전공)
신성대 세무부동산과 겸임교수
공인중개사 부동산학개론 출제검토위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경매,사전교육)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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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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