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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유행가 DTI 네박자

2009-10-22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8,133 | 추천수 501

부동산 스타일 바뀌어 간다


어느 시대의 사회 흐름이나 경제상황을 알려면 두 가지를 짚어 보면 감방 알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유행가 가사와 여성들의 의복스타일이 아닐는지요. 슬플 때는 애환이 담긴 가사가 유행했었고, 살기 좋은 시절에는 우선 여성들에게 발랄한 의류가 등장했었음을 생생하게 기억하실 겁니다.


6.25. 사변이 스쳐간 폐허 위에는 “굳세어라 금순아”라든지 “비 내리는 호남선”이 유행했었고, 여성들은 검정색 긴 누더기 치마에 누리끼리한 고쟁이를 입고 다녔던가요. 그때 필자는 학교를 오고 갈 때 검정고무신을 들고 다녔습니다. 아까워서 신지 못하고,


부동산이라는 존재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시대였지요. 도시나 농촌이나 그저 농사  지을 수 있는 땅 마지기나 있었으면 그걸로 족했으니까요. 그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대출규제인 DTI가 뭐냐고 물어 본다면 “미친놈 헛소리 한다”고 곰방대로 머리통을 얻어맞을 겁니다.


경부고속도로가 생기고 경제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자 “노란 셔츠 입은 사나이”라든지 “님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노래가 쏟아졌었고, 미니스커트가 너무 아슬아슬하게 짧아지는 바람에 이를 단속하는 경찰이 있었습니다. 그때 필자는 장발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지요. 누군 짧아서 단속, 누군 길어서 단속을 받는 세상도 있었습니다.


아마 그 무렵부터 서울은 제법 부동산 바람이 불기 시작했었는데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은 나라 땅이건 남의 땅이건 먼저 말뚝을 박은 사람이 임자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부동산은 그럴 때 눈을 떴어야 했었는데 어찌 생각하면 시대를 잘 못 타고 난 것 같기도 하군요. 하기야 지금도 어디 개발된다고 하면 밤 세워 몰래 집 한 채 뚝딱 지어 놓고 영어로 쓴 간판을 붙이는 걸 봤습니다만,


<<요즘 노래, 요즘 여성의복, 요즘 부동산>>


몇 년 전부터는 노래를 콩나물 대가리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구시렁거리기도 하고 옹알거리기도 하면서 주로 엉덩이와 가슴으로 노래를 하더군요. 율동에 맞춰 댄스 춤을 춰가며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옛날 유행가 가수들이 노래를 할 땐 점잖이 서서 구성진 가락을 뽐냈었지요. 그에  비하면 요즘 가수들의 발랄한 몸매와 영롱한 목소리는 마치 불 끄러 가는 소방차 모습과 비슷하지 않던가요? 또 요즘 노래는 어찌나 가사전달이 빠른지 신들린 무당이 아니고서야 따라 부를 수 없더군요. 그래서 필자는 섹소폰을 불지 못해 녹이 슬고 있습니다. 섹소폰으로는 랩을 따라 부를 수 없기 때문에, 요즘 여성들의 옷맵시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요?


“내복도 아닌 것이 바지도 아닌 것이 어이해 다리를 예쁘게 받쳐주는고? 치마는 입은 것도 같고 안 입은 것도 같지만, 긴 셔츠를 엉덩이까지 내려 덮은 체 재킷은 또 짧은 것을 걸쳤으니 거 참, 아무데서나 춤추기 딱 알맞은 옷차림이로구나.”라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멋있고 보기 좋고, 활동하기 좋은 그런 옷으로 통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부동산은 아무래도 아파트시장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근래 모델하우스에 가 본 적이 있으신가요? 평면이나 단지 토목공사나 인테리어 자재나 조경 등이 많이 변했더군요.


억지로 맞추기 보다는 자유분방한 자연을 이용한 녹색. 친환경이나 가족간 구분사용. 편리한 이동성, 디자인의 화려함 등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면 역시 아파트도 랩이나 테크노를 따라 가고 있고, 여성들의 발랄한 옷차림과 발을 맞춰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 잔소리는 그만 하고 부동산 유행가 순위를 좀 알아봅시다.


<<순위 5, 오르나 내리나 당신 생각>>


2006년 하반기에 부동산은 댄스춤을 추기도 했었고, 랩을 부르기도 했었지요. 그때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입이 귀 밑까지 찢어졌었고, 없는 사람들은 삶의 회의를 느끼면서 오로지 부동산만 생각했던 일들을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오르건 말건 보고만 있어도 될 일을 나중에야 뒤 따라 가서 60%대출 받아 집 한 채 산 사람들은 1년도 못 가서 발병이 났었고, 두 채 산 사람은 곡소리가 나기 시작했었는데 가슴에 얼마나 큰 멍이 들었을지는 그냥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대출이자까지 비싸서 죽도록 돈 벌어 은행 좋은 일 다 시켰으니까요.


2008년 말 값이 40%까지 떨어질 때 죽고 싶다는 사람이 줄을 이었고, 상담전화는 매일 같이 “지금이라도 던질까요?”라는 질문만 쏟아졌습니다. 그때 필자가 녹음을 시켜 놓고 틀어준 한 마디가 뭔지 아십니까? “감당할 때까지 참으세요. 내년 추석까지만- 오르고 내리는 것도 부동산 팔자”라고 했었습니다. 하하,


<<순위 4, 풀어  모든 것 다 풀어>>


값이 너무 내려도 큰일 이지요. 개인 재산이 무너지면 결국 나라 재산도 무너지는 이치이니까요. 정부도 겁이 났던지 지방에서부터 하나, 둘씩 부동산 규제의 말뚝을 뽑기 시작했었는데 말뚝이 너무 많아서 늦게 뽑아주는 바람에 생사람을 많이 잡았더군요. 박기는 쉬어도 뽑기는 어려운 게 부동산 말뚝이라는 사실을 새삼 깊이 알게 되었네요.


그래도 강남 3구는 끝까지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원래 강남이라는 곳은 돈이 추위를 타지 않은 따뜻한 지방이라는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풀리고 또 풀린 돈 때문인지 말뚝이 있어도 재건축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게 됐던가요. 얼음이 풀리자 물이 넘치는 것처럼-


그때 대통령께서 얼마나 놀랬는지 아세요? 깜짝 놀라는 바람에 대통령의 눈이 조금 커진 겁니다. 원래는 진짜 작았었는데,


부동산 규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대출 이자가 내린 힘이 큰 보탬이 됐었지요. 지금까지도 규제를 풀지 않고 이자가 내리지 않았다면 어찌 됐을까요? 부동산 가진 사람은 모두 저승에서 편히 주무시고 있거나 아니면 사회폭동이 일어났을 겁니다.


<<순위 3. 지방도 살려 미분양도 살려>>


이 대목이 중요합니다. 노래에도 중요음절이 있거든요. 미분양 아파트와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게 되면 입주일로부터 5년간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고 10채를 사더라도 주택 수에 넣지 않겠다는 대목 말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눈치를 못 채고 있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동안 손해 본 것 보충하라는 정부의 배려를 왜 모를까요? 앞으로 지방은 어떠한 규제도 하지 않겠으며 그로 인하여 건설사도 살리고, 지방부터 경기회복을 시키겠다는 취지를 말입니다. 하기야 꽃뱀에게 물린 남자가 다시 여자 곁에 갈 리가 없겠지요. 부동산은 꽃뱀처럼 유혹을 하는 것이라,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중 값을 내려 재 분양 하거나 특별혜택을 준 아파트는 2주 만에 동이 나버렸지요. 지방도 가격경쟁력이 있고, 품질이 좋은 아파트는 약 2개월에 걸쳐 핫바지 속에서 방귀 새듯 다 새 나가버리더군요. 요즘 그런 거 없느냐고 찾는 분들도 있습디다. 몇 개 눈에 보이긴 하더이다. 생각나거든 직접 연락하시구려.


<<순위 2. 오- 내 사랑 보금자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보급률은 100%가 이미 넘었는데 무주택자가 40%가 훨씬 웃돌고 있다면 과연 이런 통계를 뭐라 칭해야 할까요? 그 40% 무주택자들은 대개생활권이나 직장 거리상 집값이 가장 비싼 곳에서 거주하시더군요. 전세로 말입니다.


집값 상승세를 꺾으려면 이 전세수요를 차단해야 할 것이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어 싸게 집을 짓고, 전세 수요자에게 주자는 게 바로 내 사랑 보금자리 아닌가요. 앞으로 세입자가 빠져 나간 곳의 집값은 어찌 될까요? 쩍하면 입맛이고, 뚝하면 지붕 위에서 호박 떨어지는 소리임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만,


싸게 주는 대신 조건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노부모가 계셔야 하고, 미성년 자녀가 많을수록 점수가 높기 때문에 철로 부근에서 사시는 분들이 유리하리라 봅니다. 철로 부근은 기차가 다니면서 기적을 울리기 때문에 수시로 잠을 깬다지요. 잠을 깨게 되면 부부간에 할 일이 뭐가 있겠는지요? 사랑밖에 난 몰라요, 할 것이고 그리되면 저절로 자녀들이 많아지게 된다고 합디다. 하하,


<<순위 1. 돌아서서 가는 사람 왜 불러>>


노래방에서 가장 미운 사람은 부른 노래 또 부르고, 다시 부르면서 마이크 독차지하는 사람 아니던가요? DTI제도가 강남 3구에만 남겨놓고 이미 물러갔었는데, 앵콜을 청하게 되자 다시 와서 한 곡을 또 불렀지요.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웬걸 제 2금융권까지 가세하여 한 번만 더 불러 달라고 사정하는 바람에 또 부르게 된 겁니다.


여기서 얼른 눈치를 채야 합니다. 역시 지방이나 미분양 아파트와 신규분양 아파트는 건들지 않겠다는 배려가 깊숙이 깔려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나 이게 서울이나 수도권의 서민들에게는 독약이나 다름이 없는 처방이지요. 소득증빙이 없게 되면 은행문턱에 가도 못하게 되니까요.


서울과 수도권의 기존주택에 족쇄를 치운 이유는 지방부터 부동산과 경제를 살리겠다, 건설업으로 인한 일자리도 늘리겠다는 두 박자와, 미안하지만 사랑의 보금자리를 연주하겠으니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잠시 조용히 있다가 2-3년 후부터 조금씩만 올라 달라는 고도의 계산방법으로써의 두 박자일까요?


하지만 돈이란 놈은 원래 원숭이처럼 올라가기를 좋아하는 놈이라 다른 물가는 오르는데 집값 너 이놈! 그대로 있어라. 한다고 그대로 있을지 모르겠네요. 인프레는 오게 돼 있는데 말입니다. 아마 달팽이가 나뭇잎 기어오르듯 야금야금 오르겠지요? 아니면 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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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전문가들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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