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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임대 가구 부채, 비임대 가구의 2.7배

2019-04-08 | 작성자 이현주 | 조회수 1,324 | 추천수 49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부동산 임대 가구의 빚이 비임대 가구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임대 가구의 재무 건전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은 3월 28일 발표한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다주택자와 등록 임대 사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부동산 임대업 개인 사업자 대출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국내 부동산 임대 가구 비율은 16.7%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임대 소득을 올리고 있거나 보증금 부채가 있는 임대 가구는 지난해 328만 가구로, 전체 16.7%에 해당한다. 이들 가구의 평균 금융 부채는 1억9000만원이다. 비임대 가구의 7000억원보다 2.7배 많은 액수다. 대출 종류별로는 담보대출이 8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임대 가구의 담보대출 비율인 76.4%보다 높다.

빚이 많을 뿐만 아니라 부채 구조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대 가구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대출과 일시 상환 방식 대출 비율이 각각 26.9%, 35.3%다. 반면 비임대 가구는 단기 대출이 20.6%, 일시 상환 대출이 26.7%였다. 비임대 가구에 비해 단기와 일시 상환 대출이 많다는 것도 임대 가구의 유동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유형별로는 비주택 임대 가구가 단기와 일시 상환 방식의 대출 구조를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 가구는 재무 건전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임대 가구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지난해 40.8%로 비임대 가구 28.4%보다 높았다. 연소득의 40% 정도를 빚을 갚는 데 쓴 셈이다. 금융자산 대비 금융 부채비율도 106%로 비임대 가구의 80.9%를 웃돌았다. 다만 실물 자산까지 고려한 총자산 대비 총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취약 가구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향후 임대 가구가 보유한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임대 가구 빚이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임대 가구는 실물 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측면에서의 채무 대응 능력이 양호한 편이지만 비임대 가구에 비해 단기와 일시 상환 대출이 많아 부채 구조가 취약하고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진다”며 “금융회사도 대출 취급 시 차주의 부채 상환 능력, 담보 가치 평가를 보다 엄격히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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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경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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