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리, 부동산의 자리

2015-10-26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2,671 | 추천수 147

사람에게 주어진 권리는 똑 같다. 그러나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 빈부의 차이가 나고, 지위고하가 구별된다. 땅도 흙으로 되어 있음은 어디나 같다. 서울 강남 흙이나 대전 흙이나 여수. 거창 흙이나 흙은 같다. 그래도 값은 다 다르다. 이왕이면 좋은 자리에 앉아야 할 텐데 여러분들은 어느 자리에 앉아 계시는가?

 

요즘 높은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들은 역사 교과서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과 왼쪽으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역사의 잘못된 점은 훗날 꼭 밝혀지게 돼있는데 왜? 언제부터 잘못되었는지 우매한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역사책을 읽어볼 시간도 없고,

 

목구멍에 풀칠이 어려운 어느 백화점 점원은 아무 잘못도 없이 고집 센 고객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상은 갑질이 판을 친다. 서울대 졸업생이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화재가 되고 있음도 이상하다. 학력이 아깝다나? 그렇다면 서울대 졸업하면 박사가 돼야 하고, 의사. 변호사. 약사가 돼야 한단 말인가?

 

가늘고 길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 시간에도 땀 흘려 일을 하고 있고, 굵고 짧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 대포통장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을 것이다. 신규아파트 분양이 잘 되자 분양가를 높여 파는 건설사도 있고, 부근보다 30%내려 파는 박리다매의 건설사도 있다. 이래서 세상은 요지경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서있거나 앉아 있는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줄 모르고 산다. 사람의 자리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의 자리도 중요하다. 사람의 자리는 경제()와 명예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되고, 땅은 값을 매기는 잣대가 된다. 따라서 인물 좋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고, 공기 좋다고 땅값이나 집값이 비싼 것도 아니다.

 

사람 팔자와 부동산 팔자는 운()에 따라 바뀌게 된다. 운은 이웃과 환경에 따라 변한다. 지금 여러분 곁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여러분의 부동산 옆에는 뭐가 있는지 훑어보자. 소중한 이웃을 모른 채 하고 있지는 않은가? 개발호재를 멀리하고 있지 않은가?

 

옛날 어느 사람이 집을 사는데 열 냥 정도 되는 집을 백열 냥을 주고 샀다. 집값의 열배가 넘는 백 냥을 더 주고 산 것이다. 동네 사람들은 너나없이 멍청한 사람이라고 수근 대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이웃 박정승도 이 사람을 불러 열 냥짜리 집을 왜 백열 냥을 주고 샀느냐? 고 물었다.

 

집을 산 사람은 이렇게 대답하더란다. “내가 백 냥을 더 주고 집을 산 이유는 집값은 열 냥이지만, 이웃인 정승 어른을 사는 돈이 백 냥이기 때문입니다.” 정승은 탄복하고, 집을 산 사람과 가까이 지내게 됐고, 집을 산 사람도 나중에 벼슬길에 올라 대대로 잘 살았다고 한다.

 

반대로 내 주위에 나쁜 사람이 있게 되면 나까지 구설수에 오르게 되며, 부동산 근처에 혐오시설이 있게 되면 부동산은 손해를 보게 된다. 직장에서도 미운 사람이 옆에 있으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화장품 가게 옆에 청국장 집이 있으면 장사가 될 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부동산투자는 어찌 보면 자리이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기 자리 나쁘다는 매도인은 어디에도 없다. 이를 중개하는 업자도 다 좋다고 한다. 오직 선택은 본인에게 있을 뿐이다. 처녀 때 이 총각, 저 총각 골라봤으면 알리라. 게거품 물고 억세게 달려드는 총각이 실속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부동산도 사라고, 꼭 사라고 권하는 게 별 볼일 없다.

 

요즘 외곽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거의 개발호재가 없는 곳들이다. 이미 4키로 밖에 있는 전철역 따위의 시시한 호재들을 자랑거리로 삼지만, 그런 건 호재가 아니다. 호재라면 그래도 일개 지방이 뒤집혀 질 정도의 호재라야 자리를 잘 잡았다고 볼 수 있다. 기다리던 전철역 개통돼도 거기서 거기 아니던가.

 

입지선택에서 100% 만족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의 만족은 양파 같은 것이어서 까도, 까도 끝이 없는 법이다. 집이 되건 땅이 되건, 주거. 상업. 업무. 교육. 산업단지가 어우러진 그런 곳이면 무난하다. 집이나 땅은 가을에 구하는 게 좋다. 단풍을 구경하며 한 권의 시집을 들고, 땅이나 집을 사러가자.

 

옛날 시골에는 가설극장이 매달 장터에 들어왔다. 저녁을 일찍 먹고 뛰어가야 맨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때는 전기가 늘 가버리고, 마이크가 고장 나던 시절이라 뒤에 앉으면 목소리도 듣기 어려웠고, 배우 얼굴도 알 수 없었다. 부동산도 같은 것이다. 부동산도 앞자리와 뒷자리는 다르다.

 

평택항과 국가 산업단지, 화양신도시,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 등 호재를 업은 평택서해안의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국에서 투자질문이 줄을 잇는다. 도대체 그곳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궁금하면 필자에게 상담을 청하시라. 대면상담은 하루나 이틀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요즘 땅에 투자할까? 집에 투자할까? 헷갈리기 일쑤다. 복 있는 사람은 돈이 부풀어 오를 곳으로 가고, 복이 없는 사람은 돈이 줄어들 곳으로 가고 있다. 부동산투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되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마시라. 오로지 주택만 고집하는 것도 잘못이고, 땅만 고집하는 것도 잘못이다.

 

부동산투자는 돈이고, 인생은 한 권의 역사교과서다. 부동산도 한 권의 역사책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대충 넘겨 버리지만, 현명한 사람은 세밀하게 읽고 넘긴다. 이 시간부터 도화지를 꺼내놓고 다시 그림을 그리자. 그리고 내 자리와 부동산의 자리를 살펴보자. 좋은 만남과 인연이 맞아 떨어지면 돈은 당신과 친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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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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