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

2015-09-16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7,201 | 추천수 144

한낮 무더위에 축 늘어진 호박잎을 보고 한여름인줄 알았더니 가을이 오는 신호였다. 하늘은 청명하고, 햇볕이 반짝일 때마다 매미란 놈은 숨 가쁘게 노래를 물아 쉰다. 마치 자신의 운명을 알기라도 한 듯, 알곡은 토실토실 여물어 가는데 서민들의 지갑은 예나 지금이나 빈 지갑이다.

 

전세가격은 이제 그만 내릴 때도 됐건만, 계속 오르고 있으니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이다. 여느 해 보다 일찍 시작된 가을이사철은 추석을 전후로 피크가 되리라. 전세는 매물 자체가 없음이 문제다. 2천 세대 입주 아파트 단지에 전세매물은 한 두 가구뿐이다.

 

추가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 할지, 이사를 가야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정답은 없다. 학교와 직장 때문에 멀리 갈수도 없고~ 집은 남아도 전세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세가 집값을 떠받치는 이상한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집값은 계속 강보합세의 거래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지는 못하리라. 매미가 마지막 울음을 토하듯 부동산시장도 올 가을이 최고점을 찍을 것이다. 집 없는 사람은 집을 사고, 집 있는 사람은 땅을 사고, 월수입이 필요한 사람은 상가를 사자. 정신 번쩍 차리고 통장을 열어 숯불을 피워놓고 전어를 굽노라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올 것이다.

 

어영부영하다가 이 가을 넘어가면 기회는 또 언제 올지 모른다. 나이 50세가 되면 무엇이 청춘이고, 그 무엇이 인생인지 알기 어렵더라. 부동산도 때를 놓치면 어떤 부동산이 좋은지 가늠하기 힘들지 않던가. 당신이 설마하고 꾸벅꾸벅 졸 때 부동산은 살금살금 오를 것이다.

 

문제는 기존주택시장이다. 입 달리고 귀 달린 사람은 모두들 새 아파트로 몰리기 때문에 당신이 살고 있는 헌 아파트는 사줄 사람이 없다. 그러나 값은 미미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가끔 사겠다는 사람이 나올 것이니 임자 놓치지 말고 팔도록 하시라. 사람이나 부동산이나 임자를 놓치면 다음 임자는 언제 만날지 알 수 없다.

 

금년에 헌집 사는 사람이 영리한 사람이다. 주택은 입주 2년이 되면 헌집 되기는 마찬가지다. 헌집은 2000년 초반에 지은 집이나 그때 입주한 집이 좋고, 향이 좋은 판상현이 편하다. 필자도 헌것이고, 여러분도 헌것이지만, 새것이나 헌것이나 별 차이 있던가. 오히려 길들인 것이 편할 수도 있더라.

 

상가는 배후에 주거단지가 크거나 역세권으로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은 곳이 좋다. 하지만, 시간이 바빠 뛰어가는 손님이 많은 곳은 물살이 세서 고기가 살지 않은 냇물과 같다. 또 할일이 없어 그냥 왔다 갔다 하는 동네 상가도 장사가 안 되기는 마찬가지다.

 

토지는 어떤 곳이 좋을까? 신시가지에서 멀지 않은 곳이 좋다. 토지는 특성상 기존시가지 부근은 부풀지 않는다. 부동산 원칙에는 도너츠법칙이라는 게 있다. 도너츠를 튀기게 되면 외부로 부푼다는 뜻이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곳은 부풀지 않듯이 부동산개발도 그런 것이다. 주택은 재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너츠 안쪽이 좋지만, 토지는 밖으로 돌아야 한다.

 

지방은 대구. 부산. 울산. 나주. 대전의 신도시나 기타 지방의 혁신도시는 부풀어 가는 끝자락 부분의 토지가 좋고, 수도권은 서평택에서 평택항 그리고 안중역 사이인 화양지구, 현덕지구, 포승지구 등이 투자 1번지다. 지금은 주택시장이 마치 줄을 타고 곡예를 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다음 시장은 토지시장이 줄을 탈 것이다.

 

예로부터 경상도는 부동산에 밝아 고택이 많다. 전라도는 어염이 풍부해서 음식문화가 발달했다. 충청도는 양반이 많아 의복문화가 다채롭다. 그래서 그런지 수도권에는 경상도에서 원정투자를 오는 분들이 많다. 부동산투자도 순간의 선택이다. 좋은 부동산 잘 사서 부자 되시라.

 

요즘 미국. 중국. 일본의 경기 부양에 따라 세계경제가 매일 울고 웃는다. 그러나 선진국이나 신흥국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까치는 바람이 가장 센날 집을 짓는다고 하지 않던가. 어렵더라도 부동산재테크 잘해서 어서 중산층으로 올라서자. 25% 저축은행 채무자 되지 말고, 2%이자내는 일반은행 채무자 되자.

 

분양가 상한제 폐지되자 강남 재건축 분양가가 3.3㎥당 4000만 원에 육박했다. 사람은 여색을 보고도 마음에 일렁임이 없으면 희망을 잃게 되지만, 아파트는 재건축이 될 때 오히려 값이 더 나가고 있으니 아파트 팔자가 훨씬 좋은 편이다. 월세 1000만 원 이상을 주고 사는 사람도 재건축 팔자만은 못할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보기 싫은 것은 수요가 없는 곳에 짓고 있는 신규분양이다. 얄미운 시누이는 시집도 안 가고, 해준 밥이나 쳐 먹으며 새댁을 귀찮게 하지 않던가. 시집을 가도 꼭 이웃동네로 가서 쌀 퍼가고 김치 훔쳐간다. 값이 싸다고 그런 아파트 분양받아 놓으면 손해 보는 건 이다.

 

경제는 좀처럼 나아질 줄 모른다. 이럴 때 살고 있는 사람도 그 사람의 분복이다. 그러나 들쑥날쑥 돌멩이가 있기 때문에 시냇물이 졸졸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우리들의 인생살이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다. 잠시 전어 구워놓고 소주나 한 잔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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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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