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 안 팔린다

2015-08-17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6,995 | 추천수 125
금년 여름 부동산시장의 3()는 메르스와 가계부채종합대책과 폭염이다. 수백 대 1의 아파트 청약 현장이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고, 기존주택시장도 발길이 끊겼다. 봄부터 소쩍새가 피를 토하고 울 듯, 신규분양 조심하라고 그렇게 일렀거늘 이제는 남이 아닌 내 자신의 일이 되어 걱정이 앞설 것이다.

 

새 아파트 당첨돼서 계약해 놓고, 또 프리미엄 주고 두 채 사놓고, 또 청약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떳다방~ P받고 팔려고 네 채씩, 다섯 채씩 사 모았건만 본전에도 살 사람이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 돈을 버는 시간은 길고 길지만, 손해 보는 시간은 순간일 수 있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한 달 전과 다르다. 잠시 이러다 다시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게 부동산시장이라고 말씀드렸다. “따르릉~ 부동산이죠? 본전에라도 팔아주세요라고 사정하지만, 어제까지 사겠다고 손가락 걸고 맹세했던 사람들은 얼씨구 좋다춤을 추며 피서지로 가버렸다.

 

어렵게 살려 놓은 주택시장,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지 않을 수도 없는 실정인지라 정부에서도 고민이 크리라. 더구나 지금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다. 수년째 2%대 성장을 각오하고 있는 실정이다. 메르스로 인한 소비침체는 영세 상인들의 밥숟가락에 재를 뿌렸다.

 

금년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작년의 다섯 배다. 적게는 몇 천에서 많게는 몇 억까지 돈을 들여 영업시설을 하고 개업을 했건만, 장사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리라. 자녀들 못 먹이고, 불쌍한 마누라 속옷 한 벌 사주지 못한 가장의 목매인 설움을 어디에다 하소해야 할까?

 

아무리 작은 사업이라도 망하게 되면 가정은 풍비박산이 된다. 부도라도 나게 되면 약 10년 동안 신용에 문제가 생겨 사람 구실도 못하게 된다. 당부컨대 사업을 하려거든 부부공동명의로 하지 말고, 남편이 돈 빌리는 데 마누라를 보증인으로 세우지 말자. 두 사람 같이 당하면 상처가 더 커진다.

 

그러나 사업에 망했다고 인생을 포기하면 바보다. 실패는 성공을 위한 연습일 뿐이다.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부러워하고, 부자는 권력을 부러워하고, 권력자는 건강하고 화목한 가난뱅이를 부러워한다고 하지 않던가. 당신에겐 건강이 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당신 자신이고, 또 일어설 희망은 있다.

 

분양권을 여러 개 가지고 있거나, 투자로 아파트를 여러 채 분양받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빨리 파는 게 답이다. 아까워서 우물쭈물 하다가는 손해는 커질 수 있다. 값이 오른다고 하면 서로 사겠다고 하지만, 값이 내린다고 하면 살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된다.

 

3-4년 전 주택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을 때 영종. 청라. 김포. 별내. 수원. 용인. 남양주 등지에서는 계약금 포기하고 몇 천만 원 웃돈을 얹어주기도 했었다. 파는 사람이 웃돈을 받는 게 아니라 얹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런 부동산시장을 속칭 꽃놀이패 부동산이라고 한다.

 

그렇게라도 팔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입주를 하지 못한 체 지금까지도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다. 입주도 못하고 끝까지 분양권을 팔지 못할 때에는 피해가 가장 적은 방법을 택하시라. “곧 팔리겠지생각하고, 느긋하게 쥐고 있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경제사정이나 개인사정으로 입주를 하지 못할 때에는 전문 컨설팅을 받는 게 옳다. 옛날에는 계약금 포기하면 계약이 해제되었으나 지금은 은행의 중도금 대출이 있기 때문에 계약금을 포기한다고 해서 해제되는 게 아니다. 중도금대출 은행채무는 자신의 채무임을 명심하시라.

 

부동산투자 중 가장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게 분양권투자임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몇 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몇 천만 원을 벌 수 있는 건 아파트 분양권이 제일이다. 웃돈 2천만 원을 주고 분양권을 샀다가 3개월 후 또 3천만 원을 얹어 팔수 있는 게 분양권이다.

 

분양권 전문 투자자들은 단지가 크거나 1군 건설업체에서 분양하는 분양권을 여러 개 사두고 입주 때까지 시세를 봐가며 팔게 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세가 내려가게 되면 이를 팔지 못해 애를 태우게 되고, 결국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중견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일수록 손해가 크다.

 

2011년 여름 인천에 사는 A씨는 자신의 명의로 청라 아파트 2, 장인, 장모, 처제, 노모, 동생 등 명의와 동네 통장, 반장 등의 명의를 빌려 청라와 영종의 아파트 분양권 11개를 샀다. 입주 때까지 1채당 2천만 원씩만 웃돈을 받아도 22천만 원의 돈을 벌게 되리라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하늘은 A씨의 손을 들어주지 아니하였다. 차츰 내려가기 시작한 분양권은 처음 계약금 포기로 가더니, 나중에는 오히려 웃돈 2천만 원씩을 얹어 주어야 했다. 그러나 A씨에게는 그럴만한 돈이 없었다. 건설사에서는 입주 독촉이 빗발쳤고, 중도금 대출은행에서는 신용카드부터 정지시켰다.

 

명의를 빌려 준 가족들은 물론 통, 반장까지 졸지에 신용상 문제가 생겼고 건설사에서는 명의자의 재산을 가압류하기 시작했다. “나는 명의를 빌려 준 죄 외에 아무 죄가 없다고 하소연을 해봐도 세상은 냉정하기만 하다. 결국 한 사람당 위약금이 1억 원 가량 되었다. 아직도 이 문제는 끝나지 않고 있다.

 

지금 분양권시장이 하향세로 돌아서자 토지시장과 상가시장은 희희낙락이다. 주택시장에 가지 못한 돈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창원. 대전 등지에서 수도권으로 원정투자를 하고 있다. 원정 투자자들은 개발호재를 따라 투자한다. 부동산과 개발호재는 실과 바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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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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