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대한 60대의 훈수

2015-04-28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9,971 | 추천수 156

어느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 중 30대가 40%라는 말씀을 드렸다. 이제 부동산은 50대나 60대의 전유물이 아니다. 물론, 자녀들이야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겠지만, 30대가 부동산 현장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오고 있음은 사실이다.

 

다세대나 연립 매수자들도 대부분 30대다. 값이 매일 오르는 전세를 따라가자니 어차피 빚을 내야하고, 월세를 지불하자니 생계비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차라리 빚을 내더라도 집을 사서 살자는 구매 작전이리라.

 

필자가 나름대로 파악해보니 토지를 사는 사람들도 절반은 30대가 포진해 있고, 상가를 사는 사람들도 약 30%30대더라. 주택구입자금 중 일부가 설사 30대 본인 자금일지라도 찬장 밑에서 숟가락 주운 셈이 아닐까. 토지구입자금과 상가구입자금도 대부분 부모가 자녀명의로 사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도 오직 부모는 자녀들을 위해 사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말인즉,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재산을 함부로 주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겠다고 하지만, 요즘 부동산시장이 부모들 마음을 편치 않게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돈을 주고 있음이리라.

 

작년 한 해 동안 결혼이 사상최저에 머물렀다고 한다. 모두가 경제 탓이라고 하는데 꼭 돈이 있어야 결혼하는 건 아니다. 결혼할 때 수 억 쓰는 사람도 있지만, 몇 백만 원으로 하는 사람도 많더라. 돈 많이 쓰는 결혼식이 꼭 행복 하라는 보장은 없을 텐데.

 

좀 창피한 얘기지만 필자는 결혼할 때 형편이 어려워 쌍가락지 하나와 화장품 한 세트를 사갔다. 그리고 보증금 없이 매달 내는 월세를 살았다. 지금까지 그걸 후회해본 적은 없다. 장가가는 날 신부의 친척 되는 여인네가 함()을 까보고 하는 말이 지금도 귓전을 때린다. “달랑 쌍가락지 하나뿐이네~”

 

요즘은 배가 불러서인지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황혼이혼을 밥 먹듯 하는 세상이다. 작년 한 해 동안 황혼이혼이 사상최대로 많았다네. 30, 40년 꾹 참고 살다가 자녀들 성장하자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다고 등을 돌리고 있다. 헤어지고 나서 편히 잘 살았으면 좋으련만,

 

부모들은 황혼이혼을 하면서도 자녀들을 챙긴다. 김포 어느 상가 수분양자 중 30대가 21.5%이고, 60대는 14%란다. 30대가 언제 돈 벌어 상가 샀겠는가? 헤어지면서까지 부모가 챙겨준 돈이리라.

 

30대가 상가를 갖게 되면 일거양득이다. 젊어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월세 받아 좋고, 퇴직 후에는 그 상가에서 자영업을 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상가 자금 대준 부모가 나중에 병들어 눕게 되면 효도하는 자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자도 부모지만 왜 자녀들 앞에서는 작아지는 것일까? 자녀들에게 어려운 눈치가 보이면 마음이 편치 않아 차라리 줘버리고 만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빈털터리가 되기 마련이고, 벌거벗은 노후가 되지 않던가.

 

자녀들의 전세가격은 이 순간에도 올라간다. 우리나라 전세보증금 총액이 476조다. 이게 나중에 터지면 집 여러 채 가지고 전세 놓은 사람이나, 전세 살고 있는 사람이나 골로 가게 돼있다.

 

집을 사도 문제다. 30대가 집을 사면서 50%이상 대출을 받게 되면 일생 동안 이자 내느라 은행의 종이 된다. 월급날은 더디 오지만, 은행 이자내는 날은 돌아서면 또 오더라. 세월 참, 묘하거든,

 

여행을 떠날 때 마음이 편해야 되듯 경제는 정국이 안정돼야 꾸준히 성장을 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부동산시장은 전세탈출 실수요자들이 작은 것만 사는 바람에 서울만 값이 올랐고, 수도권이나 지방은 언 발에 오줌 누기다. 이럴 때 작은 파도만 쳐도 배는 흔들릴 수 있음이 문제다.

 

작년 4월부터 1년 넘도록 세월호 정국은 그치지를 않으며, 성완종이 뿌린 뇌물은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종잡을 수 없다. 적게는 몇 천에서 많게는 몇 억까지 돈 다발이 눈앞에서 아롱거리니 서민들은 미칠 노릇이다.

 

누가 돈을 받았느냐를 가리기 보다는 안 받은 사람을 가리는 게 더 쉬울 듯하다. 와중에 돈을 벌고 있는 회사도 있다. 비타 500 음료 만들어 파는 회사는 싫어도 돈을 벌게 돼있다. 하필 비타 500박스에 왜 돈을 담았을까? 윤정웅 교수의 칼럼이 게재된 신문지에 쌌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바로 운()이라는 것이다. 대개 기회는 운을 업고 오지 않던가. 부동산 팔았거나 팔 사람들도 다시 좋은 부동산 잡아 운수대통하시고, 부동산을 샀거나 사야 할 사람들도 그 부동산도 비타 500박스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50대나 60대는 한 발 물러 앉아 30대가 진입하도록 훈수를 하고 있다. 30대 그대들이여! 50대나 60대는 사실상 앙상한 가지가 됐을지라도 그대들이 어서 힘써 일어나기를 원하노라.

 

먼 훗날 그대들이 다시 50대나 60대가 되더라도 그대 자녀들에게 또 그리 할 것이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부동산이 있어야 부동산을 사줄 수 있음을 알라. 아무리 주고 싶어도 부동산이 없으면 마음 외에 결코 줄 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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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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