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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풍속도가 달라졌다

2015-04-21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1,520 | 추천수 229

부동산시장이 급속히 변하고 있다. 옛날에는 사두면 돈 된다고 했으나, 2008년 이후 집값이 대폭 내리자 주택투자는 조용히 막을 내렸다. 무대가 막을 내리면 구경꾼들은 할 말을 잃게 된다. 구경꾼들은 대형주택을 몇 채씩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값은 내리고 대출이자는 꼬박꼬박 내야하니 속이 터질 노릇이다.

 

실수요자들은 값이 내리면 덤벼드는 게 아니라 더 내릴 것으로 믿고 먼저 떠나게 된다. 백화점은 값을 내리면 손님이 줄을 서지만 부동산시장은 안 그렇다. 그래서 작년 하반기까지 모두 떠나버린 것이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그야말로 비 오는 달밤이었다.

 

그러나 전세가격이 집값의 80%에 육박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전세금과 대출금의 합계가 집값보다 7천만 원이나 초과한 집도 있더라. 그 집을 팔겠다고 하니 중개업소에서는 7천만 원을 토해내야 한다나. 이런 집에 비하면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이 엇비슷한 집은 그래도 양반이다.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게 되자, 작년 연말부터 설사 집값이 내린다 하더라도 내 집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스스로 위로하며 울며 헤진 연인 곁으로 슬슬 다가서듯 실수요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시 집값이 내린다면 전세를 살아도 경매에 붙여질 땐 손해를 보게 돼있기 때문이다.

 

전세난을 견디지 못하고 하는 수 없이 집을 사는 사람들은 값이 내리면 어쩌나 하고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대형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부동산시장이 계속 살아나야 집을 판 텐데, 이러다 거래가 멈추거나 값이 내리면 어떡하나? 하고 가슴이 조마조마 하시겠지.

 

대들보 무너져서 깔려 죽을까 걱정하지 마시라. 그때는 그때대로 다 사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 앞으로 값이 오를 것으로 믿고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자. 경제성장이 낮음에도 건설사들이 나무 많이 집을 짓게 되면 반드시 후유증이 있다는 사실만은 알아두자.

 

요즘 싱글벙글 웃는 사람이 많다. 건설사 사람들의 입이 모두 2㎝씩 찢어졌고, 서울에서 이사 오는 사람들 때문에 파주와 김포 사람들이 미소를 짓고 있으며, 서울 전세금으로 집사겠다고 수시로 내려오는 사람들 때문에 수원. 용인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웃다가 허파에 바람이 들어버렸다.

 

한 가지 기막힌 일은 금년에 30만 가구 지으려던 건설사들은 40만 가구를 짓기로 계획을 바꿨으나, 분양하다보니 더 욕심이 생겨 50만 가구쯤 짓기로 했단다. 요즘 땅을 사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그 바람에 10, 15년 동안 팔지 못했던 굵은 땅들이 팔려 나가고 있으니 부동산팔자도 시간문제다.

 

살기가 괜찮은 5060세대들도 바쁘다. 자녀들에게 집을 사주기 위해 한 채 팔아 두 채를 사서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집 쪼개기를 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신규분양시장에는 30대가 40%에 이르고, 유모차 부대가 등장하고 있다. 1억 원대의 수도권 다세대와 연립도 30대 고객이 많아졌음이 사실이다.

 

집을 판 사람들이 다시 집을 사지 않는 풍속도 생겼다. 그냥 1-2년 집 없이 살다가 2-3년 후에 사겠다는 사람들이다. 그동안 값이 내려 엄청 고생을 했기 때문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다. 어차피 값이 오르지 않을 바엔 주택시장이 자리를 잡으면 사겠다는 것이다.

 

요즘 가장 신간이 편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자기 집에 살면서 토지나 상가나 오피스텔을 사는 사람들이다. 토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고, 상가나 오피스텔은 월세를 받기 위함이다. 토지는 매송 IC에 반값으로 파는 게 있고, 상가는 반의 반값으로 파는 게 능곡역에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더라.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게 마련이다. 부동산시장이 한참 살아나려고 하니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국무총리 자리는 귀신이 붙었는지 벌써 네 사람 째 하차 직전이다. 옛날 을파소 같은 제상 없을까?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살아있는 사람들은 오리발이지만, 처음에는 오리발일지라도 나중엔 모두 닭발이 되어 닭장으로 가더라.

 

정치권이 소란스러우면 경제가 발목을 잡힌다. 어디서는 재보궐선거가 있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고, 정치권에도 관심이 없다. 10시간 죽도록 아르바이트해야 5만 원을 버는 일자리 어디 없나하고 눈을 굴리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집은 산 사람들은 행복에 겨웠다.

 

부동산투자는 결혼과 같은 것이다. 첫날밤을 지낸 성질 고약한 어느 신랑이 신부 못생겼다고 도망을 해버렸다. 3년 동안 객지로 떠돌다 집에 와보니 글쎄 신부가 혼자 아들을 낳아 기르고 있지 않은가. 세 살짜리가 아빠를 부르며 품에 안기자 그때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치고 잘 살았단다.

 

혼사가 정해지면 해야 하는 것인지, 안 해야 하는 것인지, 더 좋은 배우자는 없는 것인지 아리송해도 해 놓으면 그런대로 잘 살지 않던가. 집을 샀거나 살 사람도 집 샀다가 독박 쓰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겠지만, 그 집에서 아들 딸 낳고 잘 살면 되는 것이다.

 

몇 달 전 결혼날짜까지 받아 놓은 총각이 처녀를 불러 놓고, “도저히 결혼에 자신이 없으니 우리 결혼 없는 것으로 합시다.”라고 말하자, 처녀가 나는 자신 없는 남자하고 결혼하지 않습니다.” 말 떨어지기도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 버렸다. 그 처녀는 그 후 바로 대학 교수가 됐는데 그 총각도 더럽게 복 없는 놈이다.

 

부동산투자도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자신 없는 부동산투자는 아니함만 못하다. 결혼을 안 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게 좋다. 부동산도 사지 않은 것 보다는 사는 게 좋다. 잠시 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일희일비 할 게 아니라 돈으로 계산하기 보다는 나와 내 가족이 편히 쉬는 곳이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투자하자. 아무리 어려워도 내 집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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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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