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부동산 지도가 바뀐다

2015-01-05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2,091 | 추천수 170
정초부터 남과 북에 화해의 무드가 흐르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60여 년간 금단의 땅이었던 비무장지대(DMZ)의 개발을 놓고 깜짝 놀랄 청사진이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토가 시작되고 있다. 비무장지대가 개발 되면 강원 북부와 경기 북부의 부동산팔자가 바뀌게 된다.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는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과 미래통일도시를 입체적으로 건설하여 남북이 공동으로 개발하면 군사대치 중에 있는 원한의 땅이 번영의 심장부가 되고, 민족 대동맥으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청사진을 통일준비위원회에 보고했다.

언론에 공개된 개발 플랜을 보면 서쪽 임진강 하구에 미래통일도시를 조성하고, 통일국회와 유엔의 유라시아 본부 등 국제기구를 유치하며, 행정 도시로서의 기능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에너지, 인프라, 산업거점 도시를 입체적으로 건설하여 국제평화도시를 조성하게 돼있다.

동쪽으로는 강원도 고성이나 철원 등지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어 설악산, 금강산, 마식령 등과 연계한 세계적 관광, 문화, 생태국립공원으로 개발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DMZ를 가운데 두고 서울 - 평양 - 원산을 삼각축으로 연결해 통일 한반도를 세로 지르는 큰 수도권을 형성하는 방안도 들어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서울 - 원산 경원선을 복원하고, 동서로는 운하와 고속도로, 가스관, 수로 등을 건설한다는 내용이 핵심으로 담겨있다. 위와 같이 남북이 공동으로 평화공원 등을 추진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한반도의 이미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물론, 이런 계획이 시행되기 까지는 남과 북이 여러 차례 만나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고, 북 군부가 화해의 메시지를 보내야 할 일이다. 북한으로서는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 중인 경제특구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임으로, 한반도 정세불안이 사그라질 수 있는 대타협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비무장지대는 폭 4km, 길이 248km로 된 허리부분이며 오랜 기간 버려진 땅이다. 이곳에 물류와 산업, 관광, 에너지 인프라를 구성하여 남북이 경제적으로 상생할 수 있다면 이건 한마디로 말해 노다지를 캤다고 봐야 할 것이다. 상상해 보시라. 동(東)에는 평화공원, 서(西)에는 통일도시를,

임진강하류에 세우겠다는 미래통일도시(국제평화도시)는 유엔의 유라시아 지역본부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각국 대사관과 외교. 안보 관련단체, 각종 생태. 환경 연구 기관, 컨벤션. 전시관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통일부처와 일부 행정부처도 옮기게 돼있다.

동쪽에 세워질 세계평화공원에는 관광. 생태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공원 규모는 가로 세로 각 2km 정도로서 공원에는 한국참전 21개국 정원과 참전 군인 추모묘역, 박물관, 공연장, 전시관, 식물원 등이 건립된다. 그리되면 이 공원은 금강산, 설악산과 연계되어 동해안 국제관광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

한국전쟁 및 궁예관련 유적지가 많은 강원 철원군도 북한 마식령과 연계한 문화, 관광공원으로 개발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DMZ는 유엔이 관할하는 곳이므로, 미. 중. 러 등 국제사회가 함께 개발에 참여하면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처럼 함부로 폐쇄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건축정책위는 평화공원 등이 들어서는 비무장지대 안쪽보다 비무장지대를 둘러 싼 주변지역을 더 주목하고 있다. 비무장지대라는 친환경 공간은 그대로 살리되, 사실상 방치돼있는 DMZ 남북지역 15km씩을 최대한 활용하여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맨하튼처럼 개발하자는 것이다.

이럴 경우 DMZ를 둘러 싼 한반도의 허리에는 폭 30km, 길이 200km가 넘는 친환경 신산업벨트가 만들어지게 되고, 그곳에서 쏟아지는 물량은 개성공단 수 십 개에서 만들어지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남과 북의 평화와 경제는 자연스럽게 휴전선에서 동력을 얻게 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성장동력이 없어 경기침체를 뚫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 DMZ개발안이 성공을 거둔다면 나라의 위상이 달라지고, 평화통일은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나라의 중심점이 허리부분으로 이동하게 되면 모든 산업도 DMZ지역을 기준으로 발전할 것이다.

영흥도, 영종, 파주, 김포 등 북서부지역과 고성, 철원 등 북동부 지역 등 휴전선 벨트는 새 세상을 만난 셈이 되고, 투자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통일도시를 비롯한 신산업벨트에서 근무할 인원은 서울 출퇴근을 하거나, DMZ에 지어질 주택에서 거주할 것이므로 국민들도 대이동이 있게 된다.

통일준비위원회는 남북 공동회담을 정식으로 제의해 놓고 있으며 북한도 평화공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의외로 진척이 빠를 수도 있다. 북 군부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게 관건이지만, 세상은 어찌 변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좁은 땅덩이에 부러진 허리가 이어질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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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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