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과 부동산

2014-08-01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4,088 | 추천수 177
서른 살 노총각 머슴이 연초에 “금년에는 꼭 장가 보내주겠다”는 부잣집 마님의 말을 믿고, 열심히 농사를 지어 많은 곡식을 거두었다. 그런데 섣달 그믐날이 와도 장가를 보내주지 아니하자, 머슴은 화가 나서 동네사람들에게 명절 떡쌀을 나누어 줄 때 적당량만 주는 게 아니라 막 퍼줘 버렸다. 

동네사람들은 좋아라고 “삼돌이 머슴”이 최고라고 한다. 지금 부동산시장이 그렇다. 동네 사람들은 대다수 국민들이고, 최경환 부총리는 삼돌이 머슴이다. 부동산도 움직이고, 주식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움직이는 게 진짜 움직이는지, 움직이려고 마음을 먹고 있는지, 도통 감을 잡기 어렵다.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환자는 죽을 지경이다.

7.30. 재보선 선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투표 전에 이런 글을 쓰면 선거법위반이 되리라. 때문에 선거 끝나고 글을 올리는 것이다. 우선 필자는 여(輿)도 아니고, 야(野)도 아님을 밝힌다. 언제나 진정한 심부름꾼이 될 수 있는가를 보고 투표를 한다. 그래서인지 찍는 사람마다 안 되는 게 태반이다.

선거시작부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전략공천이 많아 지역주민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저 사람과 우리 지역 간에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주민들은 냉담했고, 전혀 투표에 관심이 없었다. 여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호를 걸었고, 야당은 무능한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구호를 걸었다.

선거의 답은 여기서 나왔다. 우선 나는 배가 고프다. 나에게는 밥 한 그릇을 줄 사람이 급하다. 누가 나를 배고프게 만들었고, 살기 어렵도록 만들었느냐? 의 책임문제는 식사 후에 따질 일이고, 김대중 정부 때부터 따져야할 일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경제도 살리고, 내수도 살리고, 부동산도 살리겠다는 사람이 내 사람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재보선은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전날 밤에 음성 멧시지를 보내기 까지 하더라.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을 좌우하는 분기점이 되고, 야당은 지도부의 명운이 달려 있는 선거였다.

또 누가 지던 당과 본인에게 큰 상처를 주는 선거다. 여야도 이런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선거운동을 했으리라. 결과는 냉혹하다. 결국 최경환 효과가 이긴 것이다. 증시는 3년만에 2080선을 돌파했고, 부동산시장도 바라보는 눈이 긍정적이다.

전세수요가 매수수요로 변하고 있다. 재건축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기존 주택시장도 가끔 매수희망자가 나타나고 있다. 화성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지역, 파주를 비롯한 서북부지역, 하남시를 비롯한 동남부 지역의 토지시장은 매물이 없고, 미분양. 미입주가 많은 영종도에도 매수인들의 발걸음이 총총하다.

집 나갔던 바둑이 포기하고 있었더니, 어느 날 더 예쁜 새끼 강아지 달고 들어오듯 부동산시장에도 은은한 달빛이 기와집 지붕위에 내려앉듯이 온 세상을 비출 모양이다.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형편에 맞춰 재테크하자. 부동산은 사는 일 보다 파는 일이 더 중요하더라.
 
부동산은 세 번 팔자가 바뀐다. 부동산을 사고 나면 세 번 오른다는 뜻이다. 사고나서 한 번, 2-3년 후 또 한 번, 3-5년 후 또 한 번 오른다. 주택은 대단지 기존주택시장에서, 토지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상가 등 수익성 상품은 임대가 확실한 곳에 투자하자.

세상은 세월호 선원처럼 도망한 사람도 있지만, 수색작업을 지원하다 추락한 헬기 기장처럼 죽을 때까지 조종기를 놓지 않은 사람도 있다. 선주는 호위무사까지 두고 돈 위에서 살았지만, 썩은 시체로 발견되었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그 사람은 얼마짜리 수의(壽衣)를 입게 될까.
 
요즘 수의 값에 말이 많다. 살아생전 불효하던 자식이 부모 돌아가시자 크게 후회하고, 뒤 늦게라도 효도 한답시고 1000만 원짜리 수의 입혔다니 개가 웃을 일이다. 단원고 학생은 40만 원짜리 수의 입고, 천당으로 갔단다. 잠시 서민들 앞에서 굽실거렸던 선거판도 끝났으니 우리들은 가을 이사철 대비 잘 하자.
 
제발 다음부턴 정권심판 어쩌고 하는 말 하지 말고, 무연고지에 거물급 인사 공천하지 말고, 서민들에게 등 따습고 배부를 일을 생각하자. 여당은 약속한 대로 경제도 살리고 부동산도 살리되, 약속한 26조 원을 하반기에 풀어 삼돌이 총각도 물레방앗간 처녀에게 장가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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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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