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반짝이는 별들의 전쟁

2014-05-26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13,838 | 추천수 226
요즘 부동산은 지역에 따라 달이 뜨는 곳이 있고, 상품에 따라 별이 뜨는 곳도 있다. 그동안 매수심리 위축으로 잠을 자던 여유자금이 슬슬 몸을 푸는 모양이다. 돈이란 놈은 원래부터 바람난 가을 총각처럼 한 곳에 있지를 못하는 습성을 가졌기에 결국 처녀 찾으러 나오는 형국이리라.

그러나 아직도 중대형주택은 별똥별이다. 또 물량이 많은 곳이나 미분양이 많은 곳도 구름이 끼어 달은 보이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잔뜩 흐린 와중에 어느 곳 어느 부동산에 달이 뜨고, 별도 뜨고 있을까? 나는 죽겠어도 잘 되는 사람은 잘 되는 게 부동산 아니던가. 지금이 그런 시기로 이해하자.

1. 수도권은 토지에 달이 떴다.
분당. 판교. 화성. 용인 등지에는 100-200평씩 쪼개 파는 땅이 가격은 1-2억대에 팔리고 있다. 옛날 같으면 투자자들이 소형빌라나 아파트로 갔을 것이나, 건물은 별 매력이 없는지 토지로 몰리고 있다. 대개 기반공사가 잘 되어 있고, 분할이 가능하여 곧 주택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시장이 긴가민가할 때에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땅을 사는 게 옳으리라. 사더라도 돌아서서 값 오르기를 바라지 말고, 최소한 5년이나, 10년 앞을 보고 투자하자.

2. 강남 일원에서는 소형빌딩에 별이 떴다.
소형주택도 거래는 드문드문 되고 있지만, 200-300억짜리 중소형 빌딩이 살짝 웃고 있다. 단독이나 기존상가주택을 허물고 대형 원룸주택을 짓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불경기가 역력하고, 거래는 답답하다. 강남은 전국 부동산시장의 거울이다. 모든 지역이 강남을 주시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애써 살려 놓은 부동산시장, 정부에서 전월세 과세라는 찬물을 뿌려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 앞으로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시장은 얼른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고, 지갑이 다시 닫힐까 염려스럽다. 

3. 아파트는 대구와 부산에 달이 떴다.
한 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렀던 대구가 인근 신도시나 산업도시 등 건설과 수요자 유인으로 밤새는 줄 모른 채 분양 불패의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값도 올랐다. 부산이나 경남도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가을이 가기 전에 뚜껑이 열릴 것이다. 지금 부산과 대구는 3년째 호경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뜨거운 바람은 당분간 쉬지 않을 것이다.

4. 천안에는 불당에 별이 떴다.
천안도 미분양이 많은 곳이다. 그러나 탕정과 불당을 잇는 대부분의 땅에는 삼성계열의 공장이 들어서고, 입주민도 늘어나게 된다. 이미 이곳에서 아파트분양을 마친 건설사들은 돈 보따리를 들고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값도 수도권이나 거의 비슷하다. 부동산이나 사람이나 언제까지 죽으라는 법은 없는 모양이다. 오늘 날씨가 궂으면 내일은 좋을 것으로 알고 살자.

5. 마곡에는 오피스텔 달이 떴다.
서울 마곡지구는 오피스텔 천국이다. 차별화된 오피스텔과 좋은 교통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품질에 따라서는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고, 앞으로도 분양은 계속 이어지리라. 워낙 교통이 좋아지다 보니 강남 출퇴근손님이 몰리는 현상이다. 대부분 1-2억 소액투자가 목적이고 실거주로 분양받는 사람들이 오히려 많은 셈이다.
 
6. 많이 깎아주는 미분양에도 별이 떴다.
용인이나 영종 등 수도권 미분양 또는 계약해제분 재분양 현장에서는 20-50%까지 분양가를 깎아 파는 아파트가 여러 곳 있다. 그중 40%이상 할인해서 파는 현장은 모두 완판 됐다. 비싸서 못 들어가겠다는 사람도 50%깎아 주니 빙그레 웃음 짓고 입주 하더라. 수도권에서 가장 미분양문제가 심각한 곳은 영종이다. 그러나 선거공약이 표면에 나타났고, 할인혜택까지 주어지고 보니 미분양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았다.

7. 위례신도시는 상가에 달이 떴다.
어느 상가는 나오자 마자 다 팔려 버렸고, 점포 경쟁률이 10대 1이라고 하니 경기가 살아난 게 아니냐고 반신반의 한다. 상가 꾸며 권리금으로 돈 버는 사람 많다. 그러나 의외로 상가에 망한 사람이 많으니 인구수요판단과 업종선택은 필수다. 상가는 중심상업지구에 입점함이 기본임을 잊지 말자.

8. 제주도는 4다도에 별이 떴다.
돌, 바람, 해녀 외에 중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레길 바람을 탄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분양형 호텔이 인기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가 완화되었기에 외국인 수는 더 늘어 날 것이다. 부동산은 밀어 올리는 힘이 강해야 한다. 이곳저곳에서 달과 별이 뜨면 기존주택시장에도 해가 뜰 것이고, 기존주택 팔리면 가을총각도 장가를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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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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