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죽, 분양권 전매와 계약해지

2013-09-12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8,854 | 추천수 181

어제의 강(江)에는 어제의 물이 흘러갔고, 오늘의 강에는 새로운 물이 흘러간다. 저녁에 비가 오면 내일은 또 다른 물이 흘러가겠지. 세상의 흐름이 다 그렇고, 부동산 역사도 그렇다. 사놨다 하면 돈 벌었던 세상, 지금 와 생각하면 지나간 꿈이리라.


부동산의 불패신화라던 경부축 투자, 신도시 투자, 재건축. 재개발 투자, 전세금 높은 곳 투자도 이제는 흘러가버린 강물일 뿐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부동산에 투자했던 사람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받아 놓으면 몇 개월 후 웃돈 붙는다.” “책임지고 팔아줄 테니 염려 말고 도장 찍어라” “입주 때 1억은 남을 것이다” 침을 튀기며 책임진다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뒤돌아서서 어리석음을 한탄해 보지만, 모든 고달픔은 자신이 짊어져야 할 판이다.


경기 서북부 어느 신도시는 5천 가구가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입주 못한 사람들은 피해 다니고, 건설사와 대출은행은 뒤를 쫓느라 정신이 없다. 대출금을 보증한 공사는 수분양자 재산 찾느라 뒤지고 또 뒤지는 세상이 돼버렸다.


강물은 흘러가지만, 파주. 김포. 고양. 별내. 청라. 영종. 수원. 용인. 남양주. 화성. 서울 등 지역과 일부 지방의 불 꺼진 아파트는 어제도 오늘도 그대로 있으니 어찌해야 할까. 할인분양도 해 보고, 전세분양을 해봐도 별 소용이 없다.


건설사들의 운명은 바람 앞에 촛불이다. 입주를 하지 못한 것은 대부분 몸집이 큰 것들이다. 속았기 때문에 입주할 수 없고, 망했기 때문에 입주할 수 없고, 살고 있는 집값이 내려 입주할 수 없다는 이유뿐이다.


옛날에는 분양권 전매로 돈 번 사람들이 많았었다. 지금은 웃돈을 얹어 줘도 많이 얹어 줘야 한다. 작은 것은 5천, 큰 것은 1억이란다. 오죽했으면 그렇게라도 팔려고 하겠는가. 부동산시장이 그 정도로 험해진 것이다.


계약해지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설령 해지가 된다 해도, 은행은 은행대로 연체이자가 남게 되고, 공사는 공사대로 대위변제금이 남게 되고, 건설사는 반드시 위약금 청구가 들어와 이곳저곳에서 걸어오는 재판 받으러 다니느라 정신을 잃게 된다. 팔자에 없는 재판, 포기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요즘 신규분양시장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별다른 계획 없이 계약금만 들고 가는 사람들도 있음이 사실이다. 2년 후 피나는 눈물을 삼키지 않으려면 신중히 생각하시라. 부동산시장은 작은 것부터 거래는 있을지언정, 분양권에 웃돈이 붙을 정도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입주 못한다고 무조건 버티지 마시라. 줄다리기를 하는데도 요령과 방법이 있다. 게으른 사람은 상처가 커진 다음에 돈은 돈대로 들고, 불구가 되더라. 미리 대처하고 피해가 적은 방법을 강구함이 옳을 것이다.


자금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신규아파트 분양계약서에 도장 찍게 되면 그날부터 뜨거운 죽이다. 먹자니 입안이 벗어질 것이고, 놓자니 그릇이 깨질 게 아닌가. 지금 집은 남아도는데 집은 없다. 토실토실한 고구마는 고구마 밭에 있다. 기존주택지에서 토실토실한 놈으로 골라잡아라.

 

21세기 부동산 힐링캠프(부동산 카페) 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1-262-4796. 031-213-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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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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