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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에게 필요한 것은 비빌 언덕이다

2021-01-13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678 | 추천수 18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빈손으로 태어나서 빈손으로 살다가 빈손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죽을 때 재산 가지고가는 사람이 있겠는가마는, 사는 동안 재산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임은 살아본 당신이 더 잘 알리라 

그래서 살아생전 잘 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이를 위해 사고파는 기술이 바로 투자라는 것이다. 투자는 100원을 200원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1억을 2억으로도 만드는 기술이다. 투자는 인연, 기회, 경제변화, 자본 등 여건이 잘 갖춰져야 성공하고, 이런 여건이 빗나갈 때는 본전을 손해 보기도 한다.

지난 2-3년 동안 투자의 왕 노릇을 한 상품이 전국의 아파트였음을 당신도 잘 아시리라. 부동산투자는 다른 상품과 달라 가게도 필요 없고, 종업원도 필요 없는 나 혼자만의 장사다. 부동산대책이 나온 동네 옆 동네에 가서 아파트만 사놓으면 하룻밤 사이에 5천만 원이 오르는 묘한 현상이 벌어졌다.

역사상 2030세대가 아파트 구매자 중 40%선을 차지한 일은 지난 2-3년 한 번 있는 일이다. 살아생전에 고생 안하고 잘 살기 위해 강남 3구를 거쳐 강북을 훑은 다음, 수용성이라는 수도권을 거쳐 청주, 대구. 부산. 전주, 천안을 거친 후, 김포. 파주까지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아파트를 사재기 했다.

물론, 그 중에 실수요자도 있겠지만‘아파트는 오른다. 너도 사니 나도 산다.’는 심리게임이 나라를 지배했고, 정부는 구경을 하다가 세금만 올려놨다. 그에 따른 후유증은 이제 시작하고 있다. 아파트 많이 사서 임대사업자등록까지 했는데 이게 없어져 버렸으니 어찌 해야 할꼬?

2030세대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세금은 폭탄이 되어 떨어지는데 어찌 이를 장기 보유할 수 있겠는가? 아파트를 살 때에는 마치 자신의 돈으로 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부 부모님 돈이거나, 절반은 부모님을 비롯한 집안 친척들의 돈이기에 얼른 이득을 보고 처분 수밖에 없다.

지방이나 수도권 농가가 있는 곳의 우사(牛舍-소 키우는 곳)를 가 보자. 굵은 기둥으로 가로 세로 칸막이를 해놓은 인공장애물이 있을 것이다. 이 기둥들은 황소가 도망하지 못하도록 칸을 막아 놓은 게 아니라 황소가 비빌 언덕이다. 매일 같이 잘 비비고 자란 황소는 털이 곱고, 운기가 나고, 고기 맛도 좋다.

그러나 비빌 언덕이 없이 자란 황소는 털도 부스스하고, 빼빼마르고 질병에도 약하다고 한다. 당신 자녀가 당신이라는 언덕에 비비고 윤기 나게 살았으면 좋겠는가? 아니면 비빌 언덕이 없어 엉성하고, 가난하게 살았으면 좋겠는가? 결국 부모는 자녀들의 비빌 언덕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아무데고 사 놓으면 아파트는 값이 오른다는 심리가 많이 무디어 지고 있다. 또한 값을 1-2억씩 올려 주고 살 사람도 없다. 여윳돈으로 갭투자를 하던 시절은 2020년 연말로‘땡 종을 쳤고, 이제 아파트 값을 지금대로 유지할 것이냐, 내릴 것이냐 기로에 서있다.

아파트시장이 조용해지자 5억 이하 또는 2-3억의 여윳돈들이 갈 곳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들락날락 주식시장을 헤매보지만, 주식투자 하는 사람과 부동산투자 하는 사람은 같은 배를 탈 수 없어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결국 토지시장에 안착을 하고, 힘에 맞는 토지구입에 안심하는 눈치다.

그러나 토지라는 게 아파트처럼 금방 돈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값이 오를 땅이라야 하기 때문에 땅 중에서도 수도권에 있고, 개발지로서 장래가 확실하게 담보되는 땅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요즘은 평택 중에서도 서평택 일대가 코로나 와중에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부동산투자에서 재미를 보려면 호재를 봐야 하는데 지난해 아파트 상승은 호재 없는 지역이 대부분 포함 돼있음이 사실이다. 지역이 발전한다는 호재가 없으면 결국 아파트만 늙어가는‘두고두고 내 집’일 수밖에 없다. 두고두고 내 집이라면 밤낮으로 등을 긁어준 부모님 은혜는 언제 갚아야 할꼬?

60-70대 이상 노년층은 자신의 노후도 문제지만, 황소 같은 자녀들이 잘 사는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죽기를 원한다. 이 노후세대들은 워낙 고생한 세대들인지라 언덕이 황소에게 얼마나 중요한 장애물인지를 잘 알고 있다. 그저 자나 깨나‘험한 세상 넘어질세라, 바쁜 세상 뒤쳐질세라.’걱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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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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