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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변화요인과 전망

2016-02-29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5,930 | 추천수 129

주택시장이 점점 식어가고 있다. 꽃이 지기로 어찌 바람을 탓하랴. 국내 사정이나 국제사정이나 어느 것 하나 좋은 게 없다. 진즉부터, 집을 팔 사람은 빨리 팔고 투자로 집을 사는 일은 신중을 기하시라는 글을 누차 올렸음을 기억하시리라.

 

이제부터 집은 살 사람이 없으니 팔리지 않을 때가 온 것이다. 주택 값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소득부진과 심리적 위축이다. 경기하락. 주택담보대출 규제. 남북관계 경색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시장을 밝게 보는 전망이 줄어들고 있다. 남이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다는 심리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반도는 인공위성 한 방으로 세계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40여일 남은 20대 총선에 사생결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서민들의 어려움이 그저 물 건너 불구경일 뿐이다. 사드배치 문제로 어려운 경제를 갉아 먹지나 않아야 할 텐데,

 

할머니 등과 엉덩이는 할아버지가 긁어줘야 하는데 할아버지는 늙었어도 정치바람이 나서 국회의원에 출마한단다. 우리도 국회의원에 나가자. 요즘 전라남북도와 광주광역시가 불바다다. 작년엔 나주와 광주 부동산이 번갯불에 콩을 볶더니, 이번 선거 땐 제1야당을 골라낼 모양이다. 그런데 시민들은 왜 시큰둥할까? “으짜다 전라도가 야당 1번지가 돼부렀당가? 참말로 피곤해부네 잉~”

 

내 부동산 좋다는 말과 내가 국회에 가야 일을 잘 할 것이라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국회의원 돼 봐도 별 볼일 없듯이 주택시장도 여기나 저기나 별 볼일 없다. 이달 들어 지방 각 지역에서 평균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며 매매 가격도 사실상 3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도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값이 많이 내리고 있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봄 이사철을 맞아 전. 월세부터 움직이면 가격대가 낮은 주택은 어느 정도 거래가 있을 것이다. 전세금이 또 매매가를 밀어 올리면서 거래를 이끌어 낼 수밖에,

 

영남지방도 문제다.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방도 이미 값이 내렸고, 경남과 부산지역도 늘어나는 공급 물량과 쌓이는 미분양에 걱정은 태산이다. 5월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 시장이 생각보다 장기간 위축될 수 있다. 경상도 양반도 소리를 지른다. “작년 여름에 우옛는지 아능교? 자고나면 집값 오르는 바람에 시컵했다카니~ 또 내리면 우짜노?”

 

이런 때를 기회로 삼아 주택을 살 사람은 지역 수급여건이나 가격적정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좋은 집을 사자. 위험이 클수록 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 남이 무서워서 벌벌 떨 때 치고 들어가는 사람이 고수다. 그러나 대출을 끼면서까지 전매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까지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올해 부동산시장은 조정기간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 역시 서두르지 말고 시장을 지켜보면서 투자하자. 지방은 4-5년 전부터 서서히 오르다가 작년 1년 동안 단기간에 급등했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보다 입주 물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약세가 심해질 수 있다.

 

문제는 또 미분양이다. 건설사 그대들의 심정은 알고도 남음이 있다. 수년 전에 빚 얻어 아파트 지을 땅을 사놨기 때문에 안 짓자니 이자가 무섭고, 이자라도 내려면 지어야 하기 때문에 말뚝을 박고 있으리라. 하지만, 그건 휘발유통 짊어지고 불속에 들어가는 꼴이다.

 

옛날에는 사놓기만 해도 돈이 붙었던 아파트, 지금은 살 때와 팔 때를 구분하지 못하면 망하기 딱 좋다. 10년 전부터는 살얼음판이 되어 잘못 디디면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영원한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세상은 주막이다. 주막 올 때 저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갈 때도 저 마신 잔 들고 가는 사람 없건만, 아파트, 빌라, 원룸, 오피스텔이라는 술잔 때문에 또 서민들의 재산이 축나게 생겼다. 떨어진 내 집값은 누가 보상할까?

 

입주가 1-2년 남은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벌써부터 입주를 할 수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살고 있는 내 집은 값이 내리고 살 사람도 없으니 어찌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심심찮게 들어온다. 자칫 계약금 포기상태가 이어지리라.

 

이제는 부동산을 돌리는 엔진이 낡았다. 옛날에는 국회의원 선거 때가 오면 부동산 값이 올랐었다. 그러나 17대 때부터는 공약남발에 표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선가 때가 와도 부동산값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젠 지역마다 놓을 다리도 없고, 개발할 곳도 없어서 공약 잘못하면 표가 떨어지는 세상이다.

 

부동산투자는 쉬울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마라톤과 같을 수도 있다. 부동산에 돈이 묶이면 쓰고 싶거나 필요할 때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중간에 돈이 필요할 때 그만 둘까 몇 번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종점에 이르게 되면 그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크다. 여러분들은 이미 마라톤 출발선을 넘었다. 이제 뛰어 목적지를 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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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전문가들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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