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부동산 노래

2014-10-28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79,840 | 추천수 266
요즘 30-40대 가정은 두 집 중 한 집이 맞벌이지만, 20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들은 가정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었다. 일을 하고자 해도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지금은 정부 각료나 국회에도 여성의 자리수가 있고, 공무원채용시험에도 여성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제 어느 곳을 거나나 여성 상위시대다. 회사, 은행, 동사무소, 음식점을 가 봐도 여성들이 더 많다. 단, 건설 현장만은 남성전유물이다. 아마 힘으로 하는 일이기에 그럴 것이다. 앞으로 힘쓰는 일은 남성들이 하고, 머리 쓰는 일은 여성들이 하지 않을까? 그래서 딸이 더 좋다고 한다. 딸 둘에 아들이 하나면 금메달, 딸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이다.

그런데 성폭력범이나 성희롱범죄자들은 왜 모두들 남성들이냐? 남성들이시여, 조심하시라. 죽도록 힘써 일하고 말 한마디 잘못하거나, 손끝 한 번 잘못 놀렸다가는 신세 망치게 된다. 야시시한 여자보고 야릇한 농담하다 법정에 가는 전직 고위직도 있고, 엉덩이 툭 쳤다가 나라망신 시킨 사람도 있더라.

그런 사람들 가정을 보면 마누라 있는 사람들이더라. 왜 남의 것에 욕심을 내는지? 남의 것 좋아하는 일 썩 좋지 않다. 엉뚱한 데 신경 쓰지 말고, 자기 아내 잘 보살피자. 부부는 평생 반려자다. 어느 쪽이던 한눈을 팔게 되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성폭력 전과 찍히게 되면 끝장나는 세상이다.

경제권도 여성 쪽으로 기울고 있음이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도 여성시대다. 아파트 견본주택이나 상가분양시장에 가 봐도 여성들이 훨씬 숫자가 많더라. 남상들도 있긴 한데 거의 어린애 안고 왔다 갔다 하거나, 강아지 들고 따라 다니는 정도더라.

주택시장이 몇 년째 내리막길을 걷자 후유증도 만만찮다. 남편들이 죽도록 일해서 갖다 준 돈 잘 가지고 있으면 될 일인데, 남편 몰래 더 키워보려고 슬쩍 부동산 투자했다가 쪽박 차는 여성들이 부지기수다. 금방 짱~ 할 것 같은 아파트는 값이 절반으로 부러졌으니 어찌할꼬.

이 순간에도 어느 아파트를 사야 되느냐는 질문이 가끔 온다. 청약통장 사느냐는 질문도 가끔 오고~ 필자는 실수요자가 아니면 신중을 기하라는 답변을 한다. 왜 그런 대답을 할까? 기준금리가 2.0%까지 떨어지는 등 경제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바닥까지 내려가는 일은 경제가 나쁘다는 뜻이다. 경제가 나쁜데 집값이 올라가겠는가. 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라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워 당분간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쓰면 댓글이 없더라. 이 칼럼에도 댓글 달리기는 아예 틀렸다.

한국 경제는 냄비 경제다. 지난봄까지만 해도 금방 좋아질 것으로 믿었으나 세월호 이후 침체기를 걷더니 지금은 주저앉고 있다. 기대했던 가을 부동산시장은 지금상태에서 휴식기에 들어갈 모양이다. 신규분양시장만 한바탕 왁자지껄하고, 기존주택시장은 헛기침만 했을 뿐이다.

이럴 때 내 집 마련 문턱에 있거나, 투자를 하고자 하는 아내들은 헷갈리기 딱 맞다. 지금 사야할까, 미뤄야 할까? 또 팔아야 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아래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시고, 형편에 맞도록 투자하시라.

1. 신규물량이 넘친다.

지난 7,8,9월 3분기 동안 새로 분양된 아파트가 104곳이었다. 서울 6곳만 모두 순위내 마감을 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미달이다. 미분양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별별 혜택을 내놓으면서 분양을 할 것이다. 청약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7곳이라면 그 회사는 망했다. 

2. 주택시장 양극화 심하다.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서울 어느 아파트 전세금은 23억이고, 군산과 칠곡 어느 아파트의 전세금은 800만원이라고 하니 이건 축구공과 탁구공이다. 강남에 빌라나 소형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사놓고 시세에 곤두세우시는 분들 많으시리라. 그렇다면 매도인은 팔아야 하고, 매수인들은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3. 쉬어가는 가는 일도 재테크다.

임자 없거든 건드리지 말고 제발 그냥 놔두자. 내 아파트나 부동산 어디에 있거나 팔리지 않거든 자력으로 이겨내는 게 옳다. 암 환자는 꼭 죽을 환자가 있고, 스스로 이겨 낼 환자가 있다. 그럼에도 모두들 겁을 내고 수술한 후 항암제 먹다가 지쳐 죽고 말더라. 억지로 팔거나, 억지로 사면 손해 보게 돼있다.

4. 집값은 더 내려가지 않는다.

2018년부터 인구 줄어들고, 2020년부터 65세 이상 노후세대가 20%로 늘어나고, 1-2인 가구 증가로 대형주택은 값이 내릴 것이라는 주장이 매일 인터넷이나 신문지상에 가득히 올라와 유주택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틀린 말도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문제는 경제다.

소득 증가하고, 경제 살아나서 남편들의 월급봉투 풍족해지고, 아내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인구 줄어도 살기 좋아지고, 늙어도 부유해지고, 저마다 큰 집 사려고 줄지어 설 것이다. 지금은 젖은 손 애처로이 잡을지라도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할 것”이라는 노래 부를 테니 세계적인 경제와 부동산시장을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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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전문가들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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