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强對强) 은 답이 아니다

2014-09-01 | 작성자 윤정웅 | 조회수 41,692 | 추천수 220
슬픈 감정은 슬픔으로 끝나는 게 좋고, 예쁜 감정은 예쁘게 끝나는 게 좋다. 또 좋은 감정은 오래 간직하는 게 좋다. 세월호 특별법이 이제 정치권의 싸움판으로 변하고 보니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뉴스와도 거리가 멀어진다. 조금씩만 양보하면 될 텐데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은 민생법안부터 통과시키고, 세월호 특별법은 천천히 다루자는 뜻이고, 세월호 유가족들은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것이다. 야당은 뭔가? 민생법안과 특별법을 일괄타결하자고 하다가 길거리로 나가버렸고, 김영환, 황주홍 의원 등 10여명은 길거리청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필자의 의견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되, 공권력을 확립하기 위해 수사하는 부서나 기소하는 부서는 검사로 하여금 업무를 처리하게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어차피 수사와 기소는 검사의 독립적인 권한이니까, 

세월호 특별법이 꼬여가자 목이 타는 사람들은 국민들이다. 아무 죄도 없는 세월호 탑승자들이고, 아무 죄도 없는 국민들이다. 국민들은 나라의 어버이다. 자녀들이 패를 지어 싸우고 있으니 과연 누구 편을 들어야 옳을까. 

1940년대 소설마다 등장했던 지난 이야기 한마디 하고 가자. 옛날 어느 집 아들이 예쁜 색시에게 결혼하더니 2년 도 채 안되어 바람이 나서 아랫마을에 첩을 얻어 두 집 살림을 시작했다.

하룻밤은 큰 마누라와 잠을 자고, 그 다음날 밤은 작은 마누라와 잠을 자는 이중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요즘 같으면 간통으로 고소당하고, 재산분할. 위자료 청구 등 법적으로 논하겠지만 그때는 참고 사는 게 미덕이었기 때문에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는 싫어도 형님, 동생하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버릇없다고 큰 마누라가 작은 마누라 뺨을 때린 것이 화근이 되어 두 여자는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한바탕 벌어지게 된 것이다. 온 동네 사람들은 싸움 구경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입 달린 사람이면 모두 한마디씩 한다. 큰 마누라를 좋아했던 사람은 첩을 욕하고, 첩을 좋아했던 사람은 큰 마누라 욕을 하고,

세상인심은 그런 것이다. 지금 여러분들께서도 여당 편을 드는 사람도 있고, 야당 편을 드는 사람도 있으리라. 집을 못 팔아 환장하는 사람은 여당 편을 들 것이고, 집값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무주택자들은 야당 편을 들 것이다.

이럴 때 문제는 시아버지다. 정치 선배나 원로들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헛기침만 하면서 아들놈을 원망한다. 아들놈은 엉겁결에 빗자루를 들어 머리끄덩이 붙잡고 있는 두 여자를 후려쳤다. 그런데 이 아들놈 하는 짓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첩은 슬슬 때리고 큰 마누라는 세게 때리고 있으니 어찌된 영문일까?

속 보이는 짓이다. 이 세상 남자들은 다 그렇다고만 아시라. 남자들은 새로운 정에 더 애착이 가기 때문이다. 이 꼴을 차마 보지 못한 시어머니가 후다닥 달려들어 이것들아, 빨리 떨어지지 않을겨? 두 사람을 잡아 때는 순간 다시 엉겨 붙으면서 두 여자 모두 시어머니 머리채를 붙잡은 것이다.

젊은 두 여자가 머리끄덩이를 잡아끄는 바람에 시어머니는 게거품을 내놓고, 마당에 쓰러졌다. 이 일을 어째?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막상 쓰러진 사람은 시어머니다. 시아버지는 어이가 없어 헛기침을 해대고, 아들놈은 어머니를 업고 읍내의원으로 뛴다.

지금 야당이나 세월호 유족 측에서는 박대통령이 나와 싸움을 말리라고 한다. 박대통령이 나오지도 않겠지만, 필자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이다. 왜? 딱 시어머니 처지가 될 입장이거든, 또 말이나 잘못해 봐라.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촛불 켜고 광화문 돌 것이다.
 
지금은 민생법안처리가 우선이고, 특히 부동산법안은 시급한 법안들이다. 중국을 보고 일본을 보자. 눈이 부시도록 발전하고 있다. 국내문제를 놓고 여야가 싸우는 일은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작은 일이다. 이관규천(以管窺天)이라 했다. 대롱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면 뭐가 보이겠는가. 

양보하자. 그리고 또 양보하자. 사람 사랑하기를 자기만큼 하고, 가난한 자의 눈물을 자기 눈물로 알자. 65세 이상 국회의원 780명이 월 120만 원씩 받는 돈은 누가 낸 돈일까? 지금 부동산시장이나 경제 사정이 안녕하지 못하다. “강대강”(强對强)을 버리고, 물과 같이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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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닥터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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