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사람이니 괜찮겠지?

2018-11-23 | 작성자 허준열 | 조회수 381 | 추천수 11

치열한 경매인파에 나날이 낙찰 가격이 올라가는 현실이다. 이러다 급매보다 비싼 경매가 나올 지경이다. 2년 이상 경매를 했지만 큰 재미를 못 본 김진석 씨(가명)NPL(부실채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NPL이란 Non Performing Loan의 약자로 대출금 회수가 어렵게 된 채권을 의미한다(대출이자가 연체된 채권). 대출채권이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하면 금융권에서 법원에 경매를 신청하는데, 매각된 후 배당까지는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된다. 그 사이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하는 등 부담이 높은 은행권은 이런 부실채권을 분기별로 묶어 유동화회사(또는 자산관리회사)에 통째로 할인 매각한다. 이렇게 할인받아 사온 채권의 물건이 경매에서 낙찰되면 원 채권액만큼 배당을 받을 수 있어 할인받은 만큼 차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게 NPL투자 방식이다.

 

이런 내용을 알고 부실채권(NPL)에 투자한 김진석 씨, 서울에 위치한 유명 경매회사 대표가 추진하는 일이라 믿고 돈을 투자한 것이 화근이었다. NPL투자는 경매 매각대금에서 채권비용을 회수하면 문제가 없지만 여러 리스크가 존재한다.

첫째, 예상 낙찰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되는 경우 손해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행사할 수 있는 채권금액이 5억 원인데 이를 4억 원에 매입한 경우 최소한 부동산이 5억 원 이상으로 낙찰 돼야 5억 원의 배당을 받으며 차익 1억 원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경매 낙찰금액이 3억 원 이라면 고스란히 1억 원의 손해를 가져오므로 얼마에 낙찰될지 판가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초보자는 이런 지식 없이 그저투자하면 좋다는 감언이설에 투자를 결정하니 뒤늦은 후회만 남을 뿐이다.

 

두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NPL 투자 사기는 저당 잡은 부동산을 높은 가격에 낙찰 받은 뒤 거액의 담보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이 사용된다. 부동산의 실제 가치 이상으로 많은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와 사기에 동원된 투자자가 피해를 보는 구조다. 실제 NPL에 투자하라고 투자자를 부추겨 수백 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가로챈 유명 자산 관리사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NPL을 매입해 되팔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꼬드겨 돈만 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쓴 것이다. 또한 수익을 낼 수 없는 NPL을 무차별적으로 매입한 후 지식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매도하는 피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솔직히 일반 투자자에게 좋은 NPL이 매각될 확률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투자를 권유하는 사람은 유명 자산관리회사나 경매 사이트 대표 등 전문가로 소문난 이들이어서 투자자도 의심 없이 돈을 건네는 경우가 많다. 매우 주의해야 할 대목으로, 최근 서울의 모 부동산학원에서 NPL투자자들에게 수억~ 수십 억 원의 피해를 끼친 사례가 있다.

이처럼 어벌쩡한 초보자가 먹잇감이 되기 쉬운 게 부동산 시장의 한 면이니, 피해의 당사자가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자.


부동산투자 전문가 허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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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열의 소확투(소중하고 확실한 부동산 투자)

적든 크든 종잣돈을 모아 좋은 입지에서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일생에 단 한번을 투자하더라도 실수하지 않기 위해 정확한 투자 노하우가 절실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독자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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