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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대처하는 방법

2010-03-30 | 작성자 오은석 | 조회수 9,378 | 추천수 246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생명, 신체, 건강, 재산 등
위험이나 위기를 피해갈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피할 수 없다면 차선책으로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도 피하는 것 못지않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경매재테크 역시 마찬가지이다.
입찰 과정, 낙찰 받은 이후 과정, 명도 과정, 매매나 임대 과정 등
오늘은 이 중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모든 임장을 마치고 입찰가도 정하고, 이제는 낙찰만 받으면 된다는 마음으로 법원을 향했다. 매각물건명세서 등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입찰기재대에 들어가서 입찰표를 쓸 때 쯤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바로 도장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본인이 직접 입찰을 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도장, 그리고 입찰 보증금(최저매각가격의 10%)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 그런데 그 기본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임장 가방에 항상 도장을 가지고 다니는데, 가방이 낡아 새로운 가방을 구입한 후 가방 속 물건을 옮긴다는 것이 깜빡 잊고 도장을 빠트린 것이었다. 앞이 깜깜했다. 그 동안의 임장이나 보고서 작성을 위해 공들인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까지 한순간에 날리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도장이 아닌 사인이나 지장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도장을 팔 시간적 여유도 없어 나는 본능적으로 집행관님을 향해 걸어갔다. 집행관님이 내가 저지를 이런 실수에 대해 유일하게 선처(?) 해 주실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상황을 듣고 처음에는 약간 머뭇거리시더니 신분증을 확인하자고 한다.그리고 입찰표와 입찰봉투에 도장 대신 지장을 찍고 호명하면 신분증을 들고 나오라고 한다.  그 순간 ‘아 살았다.’라고 속으로 몇 번이고 외친 것 같다. 이 기분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쾌감이다. 운 좋게도 그 부동산은 내가 낙찰 받아 낙찰의 기쁨과 소중한 경험을 함께 얻은 사례가 되었다.

며칠 전 이런 경우도 있었다.회원 한 분이 신당동에 있는 아파트를 입찰하기 위해 법정에 들어섰지만 신분증을 놓고 나온 것이었다.

필자의 이런 경험담을 들은 그 회원은 집행관님을 찾아가 신분증을 놓고 온 사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물어보셨다고 한다. 집행관님은 당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증서 등이 없냐고 했고, 회원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내의 신분증뿐이라고 했다.

그럼 아내와 본인이 가족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오면 인정해 주겠다고 하셨고, 그 방법으로 주민등록등본을 팩스를 이용해 떼어 오라고 하였다. 회원님은 집에 연락을 취해 법원으로 팩스를 보내달라고 했고, 다행히 입찰 시간 마감 전까지 도착해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했다고 한다.

그 아파트 역시 수명이 입찰했지만 회원님이 낙찰 받았고, 얼마 전 그 일에 대해서 나에게 말씀을 하시는데, 마치 내 일인 것처럼 기뻤다.

만약 준비물을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 당황한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대로 포기했다면 그 부동산의 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끈기와 인내를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얻었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이지만 경매 재테크 역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가 인정할 때 낙찰이라는 결과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주)다다재테크 오은석 대표
Daum, 부동산재테크~[북극성] 운영자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오은석의 실전경매 재테크 노하우

부동산 실전투자자 겸 칼럼니스트, 부동산 재테크 멘토.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더욱 유명한 실전고수다. 혼자 부자가 되기보다 함께 부자가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생각으로 다음카페 ‘북극성 부동산재테크’를 개설해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하며, 경매 초심자들의 멘토로 활동중이다. 컨설팅 수수료나 공동투자를 받지 않는 대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 회원에게는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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