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동산 개미들은 공부할 때

2008-10-09 | 작성자 오윤섭 | 조회수 26,207 | 추천수 416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쇼크가 한국을 비롯한 유럽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시장이 공포에 빠졌을 때 투자해야 한다는 워런 버핏의 말도 공허하게 들릴 뿐입니다.

이번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하락장에서 공포를, 상승장에서는 탐욕을 이겨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부동산 가치투자에 도움이 되는(나아가 공포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6권을 추천합니다. 1백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공포에 휩싸인 지금은 공부하기 좋은 때입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피터 린치,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매니저이자 마젤란펀드를 세계 최대의 뮤추얼펀드로 키워내 ‘월가의 영웅’이란 찬사를 받았습니다. 마젤란펀드를 시작했던 1977년 펀드 운용자산은 1천8백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은퇴한 1990년에는 1백4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발로 뛰고 얻은 정보가 고급 정보이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않고서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철저히 지킨 사람입니다. 47세에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장세 자체는 상관을 말아야 한다. 내가 이 한 가지 사실을 독자에게 설득시킬 수 있다면 이 책은 소임을 다 한 것이다. 당신이 장 자체에 너무 의존하여 주식의 선정에는 소홀히 할 바에는 그저 아틀란틱시에 버스를 타고가 도박을 하는 편이 낫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올해 장이 좋아질 것 같은데 주식을 좀 사둬야겠어”하는 생각이 든다면 전화코드를 뽑아버려 될 수 있는 한 주변의 주식중개인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장세에 의해 수익을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이다. 올바른 종목을 고르게 되면 장은 저절로 풀려나가게 되어있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필립 피셔, 굿모닝북스)

1950년대에 처음으로 성장주(growth stocks)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을 고를 때 최고 경영자의 탁월한 능력과 미래에 대한 계획, 연구개발 역량 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질(quality)을 중시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과 고객, 경쟁업체 등을 찾아다니며 사실 수집을 통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했습니다.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장기간 보유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취미는 걷기였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을 알고, 자주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이해한다 해도 인내심이 없거나 자기 단련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가장 탁월한 투자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 오래 전에 이런 말을 해주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머리가 좋은 것보다 신경이 좋은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이다. 셰익스피어는 비록 의도하고 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성공적인 주식 투자의 핵심을 이렇게 요약했다: 인간사에는 조류(潮流)라는 게 있어서 시류(時流)를 잘 붙잡으면 큰 행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워렌 버핏 실전 가치투자(로버트 마일즈, 황매)

저자인 로버트 마일즈는 투자전문가이자 저술가이며 워렌 버핏 전문가로도 유명합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이기도 합니다. 또 ‘세계 최고에 투자할 101가지 이유: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와 ‘워렌 버핏이 선택한 CEO들’의 저자입니다. 가치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투자방법과 철학에 관해 기록한 책입니다.

“버핏의 투자철학은 다음과 같이 간단한 두 가지 규칙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규칙1: 자본을 잃지 말라. 규칙2: 규칙 1을 잊지 말라.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나무늘보에 가까운 무기력을 투자 방식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적극적 투자자들은 매일 세 가지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세 가지란 읽고 연구 조사하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버핏의 투자원칙은 또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에 대해 알아라. 매입하기에 앞서 연구 조사하라. 주식이 아니라 기업을 소유하라. 일생 동안 총 20회만 투자하라. 한번의 결정으로 한 가지 주식을 소유하고 장기적인 소유자가 돼라.”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이레)

월든은 미국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가 1845년 3월부터 1847년 9월까지 미동부 메사추세츠주 월든 호수에 지은 오두막집 생활을 기록한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숲, 호수, 나무, 풀, 산새, 산짐승, 밭, 농작물, 물고기, 빵 등을 노래합니다. 소로는 자연에서 소박하고 단순한 삶이 우리를 행복하고 자유롭게 한다고 말합니다.

“내가 숲 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지 않으려고 했으니,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그리고 정말 불가피하게 되지 않는 한 체념의 철학을 따르기는 원치 않았다. 나는 인생을 깊게 살기를, 인생의 모든 골수를 빼먹기를 원했으며, 강인하게 스파르타인처럼 살아, 삶이 아닌 것은 모두 때려 엎기를 원했다.”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존 프란시스, 살림)

저자 존 프란시스는 1971년 1월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를 경험하고 지구에 대한 책임감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자동차 등 기름으로 움직이는 것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또 22년 동안 걸어 다녔으며 1972년 27세 생일 때부터 17년간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걸으면서 보고 느낀 것을 말하는 대신 글과 그림으로, 또 벤조를 연주하며 음악으로 표현했습니다. 도보 및 침묵 여행 중에 박사학위까지 받았고 1992년 비영리 환경교육기구 ‘플래닛워크’를 설립했으며 도보순례에 기반을 둔 환경교육 과정인 '플래닛라인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걷기와 침묵은 나를 구원해 주었다. 걷기와 침묵은 속도를 늦추어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고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해 주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나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기회를 준다. 주위를 둘러보며 걸어라. 지금 있는 곳이 어디인지 따져보고 전에는 어디에 있었는지 돌이켜보라. 현재의 매 순간에 변화를 위한 기회의 씨앗이 있다. 당신의 삶은 모험이다. 마음껏 즐기며 살아라. 당신의 감정을 파악하라. 기쁜 마음뿐 아니라 두려움도 살펴라. 길 위에서 생기는 두려움은 내면의 여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고 두려움에 완전히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두려움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최대한 용기를 내고, 떨리는 가슴 속에 감춰진 교훈에 귀를 기울여라.”

알래스카의 늙은 곰이 내게 인생을 가르쳐주었다(샘 키스, 비채)

알래스카를 동경하는 저자가 알래스카에서 30년간 살았던 리처드 프뢰네케의 삶을 정리한 책입니다. 프뢰네케는 1967년 50세에 알래스카 황무지에 홀로 들어가서 손수 통나무집을 짓고 자연을 벗 삼아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날씨와 동물 생태, 곡식 등을 관찰하고 사진과 글, 영상으로 기록했습니다. ‘시간이나 조건은 신경 쓰지 말고, 해야 할 일을 하라’는 그의 철학은 알래스카 삶을 이끌어줬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알래스카에서 삶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나는 여기 와서 인내를 배웠으며, 서두르지 않고 생각한 다음 바로 일을 실행하는 법을 배웠다. 너무 서두르다가 낭패를 볼 필요가 없다. 여기서는 시간이 풍부하다. 날씨가 나빠진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 일을 날씨에 맞춰서 하면 되는 것이다. 어머니 대자연은 모든 걸 살피신다. 그러니 대자연이 우리가 해야만 하는 다른 일에 꼭 알맞은 날씨를 주실 때까지 그저 기다리는 게 상책이다. 가장 단순한 것들이 가장 큰 기쁨을 준다. 여름비가 내린 뒤에 아주 큼직한 블루베리를 따본 경험이 있는가? 반짝이는 잎사귀들 사이로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노동으로 땀에 젖은 양말을 벗어 던지고 보송보송한 새 양말을 신어본 적이 있는가? 혹독하게 추운 날 눈길을 헤치고 집에 들어와 장작불 앞에 서 본 적이 있는가? 이 세상은 그런 것들로 가득 차 있다.”

프뢰네케의 말처럼 시장 상황이 나빠진다고 불평할 필요가 없습니다. 악화된 시장 환경에 맞춰서 투자하거나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40년 전 지금처럼 개발되지 않고 지구 온난화도 없던 알래스카 황무지에서 무려 30년간 독신으로 살았던 인생 고수(여성에 대한 관심이 곳곳에 표현돼 있지만~^^)의 말을 허투로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공포를 이겨내고 투자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필립 피셔와 존 프란시스처럼 많이 걷도록 하세요. 자연휴양림처럼 자연으로 둘러싼 곳이면 더욱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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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섭의 부자노트

부동산을 투기수단이 아닌 재테크의 투자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부동산 가치투자를 전파하는 공간입니다. 부동산 정보를 다룬지 10여년 넘은 경험에 기초해서 부동산 시장을 남보다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단초를 바로바로 제공하여 시장에 순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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