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NEW

올들어 '집' 검색이 급증한 이유

2012-09-21 | 작성자 오윤섭 | 조회수 20,046 | 추천수 239

가을이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지난 주말 산에 오르다가 떨어진 밤을 줍기도 했습니다. 추석이 벌써 다음 주이군요.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선 집과 집값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합니다.

 

집 검색이 급증하는 이유

 

최근에 어느 잡지에서 기사를 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그 기사를 찾을 수가 없네요. 무엇인 고 하니 고객맞춤 검색 서비스 회사의 부사장이 한 말입니다. 올들어 집에 대한 인터넷 검색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만간 집이 뜰 것이라고 예측하더군요. 집이 뜬다는 것이 집값이 오른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왜 집값이 바닥인 지금 집 검색이 급증하고 있을까요?

 

먼저 제 주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제가 64년생 용띠인데 베이비부머인지 아닌지 헷갈립니다. 하지만 넓게 보면 가장 젊은(?) 베이비부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선배, 베이비부머 두 분 중 한분은 경기도 모처에 단독주택을 짓고 있고 한분은 땅을 사서 조만간 집 지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분 다 기존 주택을 팔지 않고 집을 짓는 것입니다.

 

여기서 집 검색 급증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볼까 합니다. 아파트에서 20년, 30년 살던 베이비부머들이 이제 은퇴를 앞두고 집, 단독주택에 관심이 많아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집(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58%가 늘어난 1만가구가 귀농귀촌을 했으며 올해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들어 집 검색이 급증한 또 하나의 주된 이유는 30~40대에서 불고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 때문입니다. 바로 땅콩집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책 ‘두 남자의 집짓기’가 2011년 2월에 출간되면서 땅콩집 열풍이 불었습니다. 방송사 신문사의 집중보도도 한몫했구요. 건축 전문기자와 건축가가 용인 동백지구에 48평형의 단독주택을 땅값에서 인테리어 비용까지 3억원으로 한달만에 땅콩집을 지었다는 내용입니다.

 

집은 뜨는데 집값은 떨어지는 이유

 

집 관련 검색이 급증하는 이유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이후 주택시장이 장기 침체되면서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택이 재테크로서 가치가 떨어졌다고 실수요자들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땅콩집 열풍에서 보듯 ‘사는 것’ 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사는 곳’ 단독주택을 짓고 싶어 하는 경우(관심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가 늘어난 것입니다. 이와 관련될 책들도 잇따라 출간하고 있는데요. 제가 최근 구입한 책으로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은’ ‘아파트와 바꾼 집’ ‘9평 하우스’ ‘내일도 따뜻한 햇살에서’ ‘집을 생각한다’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아파트 시대는 가고 단독주택 시대가 오는 것일까요? 아파트 수요가 줄고 단독주택 수요가 늘어날까요?

 

예측을 하되 기계적인 사고방식으로 단정 지어선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베이비부머가 은퇴하면 노후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주택 매물이 쏟아져 집값이 급락한다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와 관련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2010년 국토해양부 주거 실태 조사 자료로 토대로 베이비붐세대 주택 수요를 분석한 결과 중장년층이 은퇴를 기점으로 주택을 대거 처분할 것이라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오히려 집을 새로 사거나 큰 집으로 갈아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따라서 베이비부머가 향후 10년간 주택 수요를 주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설득력 있습니다.

 

한국의 주거문화는 앞으로도 아파트가 주가 될 것입니다. 다만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해 단독주택의 수요가 이전보다 조금씩 늘어날 것입니다. 땅콩집은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1990년대에 동호인주택이 잠깐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집 관련 인터넷 검색이 급증한 것은 여하튼 집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이 무관심이라면 집값이 떨어져 집에 대해 무관심해졌다면 집 검색이 급증할 리가 없겠지요. 다만 관심대상이 트렌드로 인해 단독주택, 땅콩집으로 잠시 옮겨갔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금방 시들어질 것입니다.

 

과거 전원주택 시장이 좀처럼 대중화되지 못했듯이(국민소득 3만달러가 되면 활성화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단독주택 수요는 30~40대와 베이비부머 중산층 일부, 귀농귀촌 가구에 국한될 것입니다.

 

집은 의식주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한 집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관심 정도와 대상(주택 종류 및 크기, 주거지역)이 달라질 뿐입니다.

 

주거문화든, 재테크든 집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집값이 영원히 하락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하락세는 때가 되면(2013년 전후로 예상) 다시 반등할 것입니다. 부자노트 독자 여러분이 믿든 안믿든 말입니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오윤섭의 부자노트

부동산을 투기수단이 아닌 재테크의 투자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부동산 가치투자를 전파하는 공간입니다. 부동산 정보를 다룬지 10여년 넘은 경험에 기초해서 부동산 시장을 남보다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단초를 바로바로 제공하여 시장에 순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겠습니다.

프로필보기
나도 한마디  전체 0

닉네임

등록

증권

코스피 2,023.25
종목 검색

인기검색 순위

코스피/코스닥 인기검색순위
코스피 코스닥
SK디스커버... +0.60% 휴온스 -1.28%
SK디앤디 -2.47% 툴젠 -2.21%
SK가스 +0.84% DMS -4.01%
더존비즈온 -1.50% 대원미디어 -1.64%
한국항공우... -2.27% 도이치모터... -3.28%

20분 지연 시세

외국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전자 -2.06%
삼성SDI -0.70%
카카오 -0.71%
셀트리온 +1.40%
LG화학 -2.27%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카페24 +1.71%
메디포스트 +3.83%
에코프로 -0.71%
루트로닉3우... +5.14%
엔지켐생명... +17.11%

20분 지연 시세

기관 순매수

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
삼성중공업 +3.56%
현대중공업 +2.33%
LG디스플레... +4.85%
삼성전자우 +0.26%
현대모비스 +2.14%
기관 순매수 코스닥
코스닥
와이지엔터... +5.99%
에스엠 +3.74%
메디톡스 +2.86%
파라다이스 +0.27%
원익IPS +0.63%

20분 지연 시세

포토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