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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리스 푸어가 살아남는 법

2010-08-26 | 작성자 오윤섭 | 조회수 23,756 | 추천수 361

발악하는 여름 무더위에 하늘이 죽비(竹篦)를 치듯 한주 내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시절이 하도 수상하니 하늘도 가만히 있질 못하나 봅니다.

 

이번 주 닥터아파트(www.DrApt.com)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하우스리스 푸어(Houseless Poor)가 살아남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단 하우리스 푸어에서도 비관주의자가 아닌 낙관주의자에게 말입니다. 그리고 낙관주의자라고 하더라도 이성적 낙관주의자, 현실적 낙관주의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막에서 살아남는 법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살아서 집에 가겠다는 생존의지, 지식(경험), 장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생존의지입니다. 절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말입니다. 어느 철학자는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했지요.

 

두 번째로는 지식 또는 경험입니다. 저도 사막에 가보지 않아 모르지만 등산에서도 탈진,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무리한 산행이겠지만 길을 잃고 어두워졌을 때 당황해 빨리 산을 벗어나려고 이리가고 저리가느라 탈진해 급기야 저체온증이 걸려 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 막에서는 더더욱 지식이 중요합니다.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하루 4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살아남으려면 물을 찾아야 합니다. 물을 찾으려면 지도가 있어야 하고 나침반으로 물이 있는 위치를 찾아가야 합니다. 독도법을 모른다면 온통 모래뿐인 사막에서 물 있는 곳을 찾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장비입니다. 등산(특히 비박에서)에서도 생존장비가 있습니다. 당일 산행을 하더라도 갖고 다녀야하는 헤드랜턴처럼 말입니다. 사막에서는 칼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선인장에서 식수를 얻을 때, 잡은 동식물들을 요리할 때, 신발을 고칠 때도 필요합니다. 이밖에 앞에서 언급한 지도, 나침반은 물론 비상식량도 필요하구요. 모래폭풍을 막을 두건도 있으면 좋습니다.

 

최악의 주택시장 들여다보기

 

2010년 8월 현재 수도권 주택시장을 보면 특히 고양 파주 등 경기 북부, 인천, 그리고 용인이 심각합니다.

 

용 인의 경우 올 들어 아파트값이 4.42% 하락했습니다. 입주물량,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된 신봉동, 상현동, 성복동 일대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대형은 하한가 대비 1억~2억원 이상 낮춘 매물이 등장해도 거래가 힘들 정도입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침체돼 급매물도 거래도 어려워 상당량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올 하반기부터 송도국제도시 및 청라지구 내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기존 아파트는 연내 거래가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고양은 20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입주물량 여파로 매매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8월 현재 고양에서 입주한 지 1년 미만인 아파트가 12개 단지, 7천여가구에 달합니다.

 

파 주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교하신도시 물량 여파로 매매, 전세시장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하신도시는 2009년 8월부터 올 8월까지 7천여가구가 입주했고 8월에도 1천여가구가 넘는 벽산한라 입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우스리스 푸어 살아남기

 

1. 내집마련 의지

 

경기 북부 등 최악의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집을 사겠다는 생각이 싹 달아났나요?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내재가치와 시세간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진 안전마진의 아파트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기 업이든 개인 자산가든 부자가 된 시기는 ‘잔잔한 파도’가 아닌 ‘삼각파도’가 일 때였습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2차 세계대전과 원자폭탄으로 피폐해진 일본이 살아났고, 한국전쟁이후 삼성 현대 등 재벌이 탄생한 것도 1960~70년대에 삼각파도가 일 때였습니다. 또 부동산으로 부자된 경우도 1997년 IMF사태라는 초유의 경제위기때 1998~99년에 기회를 잡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왕좌왕하다 탈진해서 저체온증에 걸리지 마시고 주택시장이 위기일수록, 불확실할수록 반드시 내집마련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실행하세요.

 

2. 내집마련 정보

 

급 매물이 넘쳐흐르는데 무슨 내집마련 정보가 필요하냐?고 반문하는 독자님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침체된 주택시장이라도 그냥 사는 것과 침체기에 내집마련을 해본 경험자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와는 큰 차이가 납니다. 지도만 몇 달간 들여보다 산에 간 사람과 5년전이라도 실제로 가본 사람 중 어떤 사람이 산행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내 집마련 정보는 내집마련을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주택시장을 보는 눈, 안전마진을 확보한, 내재가치가 높은 주택을 찾는 방법, 내집마련 경험자의 조언, 시세보다 싸게 사는 협상전략 등 기초체력(펀더멘털)을 단단히 갖추는 것을 말합니다.

 

3. 내집마련 종자돈

 

하 루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종자돈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부족한 수입으로도 내집마련을 위해 매일 저축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조금이라도 저축하는 사람과 여윳돈이 생기면 그때가서 내집마련을 하겠다는 사람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종 자돈을 모으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돈을 최대한 쓰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카드를 쓰지 않고 외식을 하지 않아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자동차도 내집마련을 한 뒤 사는 게 좋습니다. 결혼할 때 마련한 전세금에 결혼후 허리띠를 졸라매고 종자돈을 마련하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보려면 끝없는 오르막을, 땀을 흘리며 꾸준히 걷는 시간이 필요하듯 말입니다.

 

종자돈을 마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주변 사람, 심지어 부모나 친척에게까지도 ‘돈쓰는 데 인색하다’는 평판을 들으면 됩니다. 그러면 남보다 2~3배 빨리 내집마련 종자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명심하세요. 열매(내집마련)를 맺기 위해선 반드시 씨앗(종자돈)을 뿌려야 합니다. 또 내집마련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며 기회가 오더라도 그 시간은 짧습니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오윤섭의 부자노트

부동산을 투기수단이 아닌 재테크의 투자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해 부동산 가치투자를 전파하는 공간입니다. 부동산 정보를 다룬지 10여년 넘은 경험에 기초해서 부동산 시장을 남보다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단초를 바로바로 제공하여 시장에 순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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