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오윤섭의 부자노트에서는 주택시장에서 6~7월처럼 전형적인 비수기에 대기 매수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주택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입니다. 머지않아 장마철이 시작되고 7월이 오면 휴가철이 다가올 것입니다.

6월 하순 현재 주택시장은 약보합세입니다. 하지만 매수자 우위가 아닌 매도자 우위에 가깝습니다. 전세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세입자의 매수전환이 계속되고 있어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매물도 많지 않고 매도자 우위인 지금과 같은 비수기에서 대기 매수자들은 어떻게 매수타이밍을 잡아야 할까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급매물을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자기에게 맞는(입지, 가격 등) 주택을 찾아 과감히 7, 8월 비수기라도 매수해야 할까요?

수원 광교 일대 분양권시장을 통해 부동산 하수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봅니다.

망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 영통 분양권시장은 요즘 한산합니다. 로열층 기준으로 프리미엄이 3천만원 안팎 붙어있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매수에 신중합니다. 매도자도 신중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매도하고 구입할 만 분양권(아파트)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힐스테이트 영통 분양권은 급매물도 없고 로열층만 간간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로열층은 하락세입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이렇게 신중한 이유는 7월초 청약이 몰린 광교 3곳 분양단지와 무관한지 않습니다. C3블록 광교 아이파크, C4블록 광교 더샵(이상 주상복합), B3, 4블록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연립주택)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8월에는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핫한 분양단지인 C2블록 중흥S클래스가 예정돼 있습니다. 전매제한 기간임에도 D3 힐스테이트 광교 분양권 프리미엄이 광교호수공원이 조망되는 로열층은 1억원을 웃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힐스테이트 영통 매도자와 매수자는 팔지도, 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 힐스테이트 영통 또는 광교 대기 매수자의 바람직한 매수타이밍은 언제일까요?

먼저 힐스테이트 영통을 팔고 광교로 가려는 사람은 과감하게 매도하는 게 좋습니다. 또 가격부담이 있어 광교로 가지 못하고 힐스테이트 영통을 사려는 사람은 막연히 기다리지 말고 비수기인 지금 매수하세요.

힐스테이트 영통은 분당선 망포역이 걸어서 10분이내 거리인 역세권인데다 주변에 노후단지가 많아 새 아파트 희소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이라는 배후수요층이 두텁습니다. 또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에다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입니다. 여기에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최고 4억원이니 가격 경쟁력도 있습니다. 내집마련용 분양권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택시장의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지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지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수는 저지름이 강하고 하수는 저지름이 약해 우유부단하고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주저합니다.

부동산 부자들은 지난해부터 재건축 사업속도가 빨라지면서(규제완화와 땅값 집값이 오르기 때문에) 비수기인 지금도 선별 투자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전세난에 시달리는 무주택자라면 비수기인 지금 적극 매수하기를 추천합니다. 물론 묻지마 매수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자금과 가족여건에 맞는 아파트를 찾아 매수하라는 것입니다.

자금이 부족하다면 대출도 적극적으로 받으세요. 대출 상환 능력이 된다면 대출규모에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 금리가 하반기에 오른다고 대출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장세에 휘둘리는 것입니다. 바로 하수의 특징이죠. 그래도 대출이자가 걱정된다면 장기 고정금리로 원금 이자 동시 상환되는 대출을 추천합니다.

지금은 주택시장 비수기이지만 매물이 많지 않습니다. 좋은 매물은 누구에게나 좋은 매물입니다. 세입자 등 대기 매수자들이 언제 낚아채 갈지 모르는 게 작금의 중소형 주택시장 상황입니다.

비수기지만 현재는 매도자 우위 시장입니다. 괜찮다 싶은 매물이 있다면 매수여부를 신속히 결정해야 합니다. 너무 신중하게 접근한다면 매수타이밍을 번번이 놓치게 됩니다. 계약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전보다 한 단계 오른 매물이 여러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2015년 7월을 앞둔 주택시장 비수기에 대기 매수자들은 매수타이밍을 잡는데 과감해야 합니다. 비수기가 바로 매수타이밍이라고 믿고 실행해야 합니다. 저질러야 합니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끝나가는 7월 이후 광교 청약에서 낙첨의 실망감을 안고 대기 매수자들이 힐스테이트 영통 등 주택시장으로 돌아온다면... 8월 이후 성수기가 돌아온다면... 또 메르스가 진정된다면... 주택시장을 예측해보기 바랍니다.

기회는 준비하고 잡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번번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부동산 고수가 되고 싶다면 선택과 집중을 하세요. 선택을 하고 저지르세요. 역발상 투자로 메르스가 진정되기전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중개업소를 방문해 남들 안움직일때 사세요. 물론 선택은 전적으로 부자노트 독자님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