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거주용 주택, 대세는 실속형

2017-11-04 | 작성자 박원갑 | 조회수 1,366 | 추천수 53

최근 충남 서천 근처에 귀촌한 차장수(가명69)씨는 허름한 농가주택을 사서 리모델링 했다. 농가주택 구입에 9000만원, 리모델링에 6000만원, 15000만원이 들었다.

차씨가 농가주택을 선택한 것은 경제적인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서다. 늘그막 전원생활 집은 신분을 과시하는 별장 개념이 아니라 실용적인 주택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원주택은 한번 지어놓으면 값어치가 떨어지고 나중에 되팔기가 어렵다는 점도 감안했다. 전원주택을 너무 크게 지어 후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 점도 실속형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다. 차씨는 리모델링한 주택에 입주한 뒤 생활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다고 했다. 요즘은 마감재·인테리어 기술이 좋아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해도 아파트 내부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차씨는 무엇보다 주변의 눈치보다 자신의 처지에 맞게 전원생활용 주택을 마련하는 게 슬기로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성공적인 전원생활 정착을 위해서는 집을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먼저 위치로는 대도시에서 너무 멀어서는 곤란하다. 자녀의 왕래나 병원 치료 등을 감안해 대도시에서 승용차로 1시간 이내 거리가 적당하다. 저수지나 강, 계곡에서 너무 가까운 곳은 집터로 좋지 않다. 휴가철에 한두 번 놀러오는 곳이라면 모를까, 상시 거주지로는 부적합할 수 있는 셈이다.

시골의 텃세를 피하려면 가급적 집성촌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지인들이 섞여 있는 읍내나 면소재지, 도시 출신들이 모여 사는 곳, 지자체에서 조성한 전원마을에서 적응하기가 수월하다. 텃세를 피한다고 마을에서 동떨어진 외딴집을 짓는 것은 위험하다. 방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시골문화를 받아들이고 이웃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필수다. 시골에 살다보면 겨울에 눈이 생각보다 많이 온다. 집터로 눈이 쉽게 녹는 양지 바른 남향이 좋다. 또 오래된 시골집은 무허가로 증개축을 한 곳도 많으므로 건축물대장을 확인, 불법건축물 여부를 따져야 한다.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수를 개발하려면 700~800만원이 든다. 이보다 마을에 일정한 기부금을 내고 수도를 끌어 쓰는 게 경제적이다.

집을 덜컥 짓고 후회하기 보다는 먼저 임대해서 살아보는 것도 좋다. 귀촌을 하더라도 정착 초기에는 2년 정도 전세로 살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도 내 집으로 전원주택을 갖고 싶으면 직접 짓기보다 법원 경매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원주택 입찰 경쟁률이 도심 아파트보다는 낮아 감정가의 70~80%에서 낙찰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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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생물체와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체계적이면서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투자 신호등이 되고자 합니다. 객관성, 공정성, 그리고 도덕성. 이 3가지 철학을 바탕으로 아직 어려운 영역인 진정한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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