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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G)밸리’로 변신한 구로 디지털 산업단지

2014-08-16 | 작성자 박상언 | 조회수 31,038 | 추천수 206

지금은 ‘지(G)밸리’로 변신한 서울 구로·가리봉동 일대가 수출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50년이 됐다. 전자·섬유공장이 주종이던 ‘구로공단’은 1970·80년대 수출입국의 끌차이자 노동운동의 메카였다. 1964년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이 제정돼 옛 구로·가리봉동 일대가 수출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50년째 되는 것이다. 70·80년대 구로공단은 ‘수출 한국’을 이끈 끌차 구실을 했다. 구로공단은 전자·금속·섬유산업이 주종을 이뤘다. 이 산업들을 중심으로 노동조합 활동이 활발해 구로공단은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렸다.

지난 50년 동안 뽕나무 밭이 바다로 변하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름부터 바뀌었다. 서울시 구로·금천구 일대 산업단지의 정식 명칭은 ‘한국수출산업공단’에서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사람들이 부르던 ‘구로공단’이라는 이름도 ‘지(G)밸리’로 바뀌었다. 덩달아 근처 지하철역 이름도 구로공단·가리봉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바뀌었다.

환골탈태한 디지털 산업단지

출퇴근 풍경도 확연히 달라졌다. 이제 푸른 작업복 대신 정장 차림의 사람들로 분주하다.1970년대 1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중소 제조업체에서 기름밥과 먼지밥을 먹었지만, 이제는 정보기술(IT)과 패션 등 첨단산업이 대세다. 2013년 12월 현재 1만2000개 업체에서 노동자 16만2000명이 일한다 12조644억원어치를 생산하고 23억6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인구나 경제규모면에서 왠만한 지방중소도시를 추월한다. 영세한 규모의 의류 제조업체들이 공동 브랜드 개발 등 상생을 꾀할 수 있게 하는 패션센터도 개관되었다.서울 가산디지털단지내 젊은분들의 유입으로 2008년도 금융위기이후에도 이 일대 중소형아파트뿐만 아니라 광명일대 중소형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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