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가장 수혜 받는 지역은?& 이유는?

(예. 의정부, 양주, 고양, 파주, 서울 노원구 등)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가장 수혜 받는 지역은 의정부다.

의정부는 경기북부지역 중 서울과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동안 서울을 가로지르지 않고서는 타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쉽지않았다. 그로 인해 만성적인 교통난과 물류비용 증가라는 경제적 부담까지도 가중되어 왔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성남-안양-안산-고양-의정부-구리 등 경기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도로'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등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의정부는 서울 북부의 도봉구와 가장 근접한 경기북부 지역이며 의정부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기가 가장 용이한 입지를 가진 지역이다.

2. 부동산 가격에 도로 개통은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반드시 '나들목 프리미엄'이 붙는 건 아닌데요. 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 투자할 때 유의점은?

 ‘나들목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고속도로 개통은 주변 지역 부동산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나들목(인터체인지)에 근접한 부동산이라고 해서 모두 웃돈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아니므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주변지에 투자할 때 유의 하여야 한다. 대개 나들목에서 10㎞ 이내(시간 기준 10분 이내) 지역까지는 파급 효과가 크지만 이곳을 벗어나면 영향이 미미하다. 또한, 나들목에서 너무 가까운 곳도 일반 국도보다 소음이 심한 고속도로 특성상 프리미엄이 낮게 형성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도시 구조가 양쪽으로 나눠지는 지역 또한 부동산의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현장 확인을 통해 나들목 이용 방법이나 시간, 거리 등을 미리 점검하는 등 투자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3.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서울, 경기 북부지역의 판도 변화는 얼마나?

(수도권 남부, 서울 도심의 위상과 비교했을 때,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지금껏 소외 받았던 경기 북부지역에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의 교통난해소와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경원선 복선화 전철,서울~동두천 고속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이 많이 확충되면서 이 지역 삶의 질이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부동산 시세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특히,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살펴보면 신도시보다는 서울 도심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활성화가 주요 정책이므로 서울 도심의 위상을 따라가기엔 무리가 있다. 다만, 앞으로 서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난다면,경기 북부지역은 서울과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직접 연계된 부도심으로의 역할을 수행 가능해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서울 도심부 진입이 향상되기는 할 전망이나 부동산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강남 진입면에서는 수도권 남부 지역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